무염으로도 만들어봤는데, 그건 좀 아니었다.
오래 씹으면 고소하긴 하지만, 우유 특유의 비릿한 맛이 있달까....

그래서 살짝꿍 소금을 넣고, 바질과 파슬리를 좀 넣어서 만들었다.
면포에 싸서 짜내니, 멀리서 보면 아이스크림 덩어리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동그란 두부.


적나라한 면포자국. 그러나 콕콕 박힌 허브들이 마치 민트초코칩 같아....


크래커나 빵에 발라먹을 부드러운 치즈가 목표였으나 물기를 너무 짜냈다.



.....실패!



잘라서 얹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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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만 먹자!

일상 2010. 12. 8. 17:34



본래 단 것을 유독 좋아한다거나, 없으면 안 된다거나, 뭐 이런 게 아닌데 <주의>라는 것이 붙으니까 땡기는 거다.
그래 본래 다 그런 거지.
순대를 즐기지도 않고, 오히려 순대와 떡볶이를 친구들과 함께 먹을 때도 순대가 닿지 않은 부분만 골라먹었던, 흔히 고기 부속물로 이루어진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요게 요게 <금지>가 붙으니까 땡기는 거다.
같은 <금지>가 붙은 것 중에 특히 굴이 너무 먹고파서 환장하겠고, 이런 경고 딱지를 붙이기 전, 막 맛을 알게 되어버린 토막난 산낙지에 챔기름 뿌려 먹던 일명 <탕탕탕>이 가끔 생각이 나는 거다. 어금니에 쩍쩍 달라붙던 그 쫀득함이며! 고소한 챔기름의 조화! 으음~



어쨌든,
매번 이마트 갈때마다 나를 유혹하던 와플을 큰 맘 먹고 사왔다. 요 집에서는 가끔 플레인 스콘을 사먹곤 했는데, 볼 때마다 앙증맞은 모양새와 달콤한 향 때문에 눈길 한 번을 더 주곤 했던 와플.
딸려 온 메이플 시럽에 한쪽 끝만 살짝 뿌려서 먹어 보았다.
메이플 시럽 특유의 향은 참 오랜만이라 좋았지만, 역시 와플은 달았다.
시럽 부분은 엄마 드리고 시럽이 묻지 않은 부분을 잘라서 먹었다.
결국 한 개만 먹겠다고는 했지만, 역시나 달아서 엄마랑 나눠서 반씩 먹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맛본 와플의 식감과 상큼한 단 맛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따뜻한 더치st. 하라 한 잔도 함께~




와플은 정말 예쁜 모양이야.





와플하면 역시 고딩 때 매운 분식 먹고 와플로 입가심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막 구운 따뜻한 와플에 버터를 듬뿍 발라 먹던, 아휴 정말 투실투실 하던 시절이었지.


그렇게 입가심하고 나와서는 맛탕집 앞에서 반짝반짝 시럽 코팅된 고구마 튀김을 먹는 다른 친구들을 놀리면, 이대로 너희를 보낼 수 없다며 잡아끄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 불어나는 살은 졸업하면 다 빠진다고 서로 위로하며 의지했었더랬다.

아.... 맛탕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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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맛있어! 찹쌀떡

일상 2010. 11. 30. 16:57



원래 팥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팥맛에 빠져 버렸다!

이유는 동네 떡집 때문이다.
요 떡집에서 파는 찹쌀떡 안에 든 팥은 그다지 달지 않다. 그 뭔가 자극적인 단맛 같은, 그런 게 없다.
게다가 그다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스러운 떡집도 아닌, 그저 평범한 동네 떡집인데도, 떡들이 상당히 예쁘다! 물론 인공색소 따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예전에도 토실토실 귀여운 찹쌀떡 포스팅을 했듯이, 이후 난 이 팥이 든 찹쌀떡을 너무 사랑하게 된 거다.


토실토실 귀여운 찹쌀떡. 두 입 정도 베어 먹으면 땡.

며칠 전 이른 아침, 6시 경에 더듬더듬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다시 이불 속으로 직행하려는데, 식탁 앞에서 가방을 멘 동생이 예쁜 보라색의 뭔가를 손에 쥐고 우물우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찹쌀떡이다.
그런데 크기가 장난이 아닌 거다. 남자애 손에도 한가득이다. 물론 내 손에도 한가득이다;;;
손을 잡아채서 들여다보니 팥 앙금 안에 뭔가가 들어 있다. 냉큼 뺏어서 먹어보니 밤과 잣, 땅콩, 호두 등 견과류가 들어있는 거다!
잠결이라... 그래 잠결에 먹어 봤는데, 어쨌든 너무 고소하고 맛있는 거라.



노랑(치자), 녹색(쑥), 보라(석류)의 커다란 찹쌀떡. 쪼만한 찹쌀떡에 비해 쫌 단단하다.
바로 안에 든 밤과 견과류 때문! 

예쁘게 뜯어내려고 했는데 어찌나 찰지던지 떡만 늘어나서 모양이 엉망.
그래서 손꾸락(물론 깨끗하게 씻었다능!)으로 대충 모양을 다듬어봤다.




다른 두 개는 나중에 먹으려고 포장을 뜯지 않았당. 이히


역시나 달지 않고, 밤이랑 견과류 덕에 엄청 고소하고 크기도 커서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로도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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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커피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 원두는 에디오피아 예가체프다.
스윙병을 열면 향긋하고 달콤하게 퍼지는 향이 정말 예술이다.
여름에도 따뜻하게 주로 마신다.
그동안 상당히 바디감 강한 커피를 선호했는데, 요요, 더치st 커피 덕분에 향긋한 커피에 홀릭했다.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만델링과 매번 헷갈렸던 것이 이 에디오피아 예가체프였던 거 같다.

이번에 에디오피아 하라로 더치st 숙성 커피를 만들어 보았다.
일단, 미미하지만 예가체프보다는 바디감이 있다.
한동안 예가체프에 익숙해져서 인지 진하게 느껴진다.
역시 혀만큼 얄팍한 감각 기관은 없는 거 같다.
요거요거 라떼로 만들어 마실 때는 예가체프보다 진하게 향이 느껴져서 좋다.
예가체프가 좀 가볍다 느껴진다면 하라가 제격일 듯.
그래서 발란스가 좋다고들 하나보다.

난 워낙 중간이 없어서, 향이 좋고 봄처녀 느낌으로다가는 만델링이랑 예가체프가 좋고, 아니면 탄자니아 트리플 A가 묵직하니 좋더라. 아, 남미 계열 원두 커피도 괜찮았던 기억.


늘 그렇지만, 일단 스스로 포상 먼저 주고 시작한다능.
그래서 별 효과가 없는 거겠지;



하라 더치st 진하게 한 잔. 그리고 티라미슈

동네 제과점에서 제대로 된 티라미슈는 기대하지도 않으나까, 이 정도면 만족.
좀 더 진한 맛을 원했지만.....그저 판매하고 있는 것만이라도 감지덕지;



한 조각 이상은 안 먹을라고 했는데.........


너무 너무 부드럽고 촉촉해서 포크질을 멈출 수가 없다!


두 조각이나..... 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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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랑 약과

일상 2010. 10.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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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atu Astatke - Yekermo Sew.mp3


올 추석에 제삿상에 올린 한과랑 약과가 너무 맛있어서 곤란했다.
두툼한 조청을 감싼 담백한 쌀과자... 달지 않고 참 맛났다.
한과를 급하게 동네 마트에 사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명과에서 사면 상당히 훌륭하고 풍미가 좋은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약과가 맛났던 적이 그닥 없었던 걸루다가 기억한다.
약과는 기름기가 많고 달고 찐뜩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거의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삿상에 올라온 약과는, 이게 이게 이게 물건이다!

크기는 일반 약과보다 반 정도 작았고, 모양은 비슷했지만 뭔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에 포장 또한 고급스러웠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 뿐만 아니라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계피향! 어찌나 향긋하던지, 마치 수정과 한모금 마시는 느낌이다.
너무 크지 않아서 먹기에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도 계피 덕에 달다는 느낌이 좀 덜하다.

입이 궁금하고 단게 살짝 땡기던 어느 오후,
추석에 남은 약과를 녹차랑 먹었다.
약과 한입 먹고 쌉싸름한 녹차 한 모금 마셔주니, 계피향이 퍼지면서 입안이 개운한게 딱 좋더라.

언제나 우아찜쩌먹는 티타임이니, 오늘도 뽕끼 만빵의 Mulatu Astatke의 곡을 빽뮤직을 깔아준다~



간식접시는 늘 차받침이 대신한다. 뭐 우아찜쩌먹는 티타임이니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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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atu Astatke의 <Yegelle Tezeta>


오늘 화분을 사러 엄마랑 손잡고 룰루랄라 화원으로 향했다.
우리 집 화초들이 좀 개성적이라, 이것들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미뤄왔던 고무나무 1번.

네가 대나무냐?

온리 가지 하나로 위로만 자라는 이 새끼를 다듬어야 하는데, 미루다 미루다 너무 자라버려서 이걸 어쩌나 싶어, 화원 아줌마께 여쭤봤다.
만일 길쭉하게 키울 거면 그대로 둬도 상관은 없지만, 하나는 부족하니 어깨를 키워주는 것이 낫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했는데, 괜찮다고. 단, 지금보다는 일조량이 좀 되는 봄에서 늦여름 사이에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일단 크기에 비해 잎이 지나치게 커서리, 원래 밖에서 키운 엄청난 크기의 고무나무에서 델고 온 녀석이라서 그런지, 여름에 부채로 사용해도 될 만큼 잎이 어찌나 크고 싱싱한지, 튼튼하기는 끝내주게 튼튼하다.
대나무도 아닌 것이 온리 위로만 솟구치며 참으로 쌩쌩한 잎을 틔웠는데....  못생겼지만 튼튼하다능.
저 위로 나온 놈들이 아쉽지만 잘라주고, 잘라낸 건 다시 분갈이 해야지. 울엄마가...


정말 큼직하고 윤기 반질반질한 잎


처음부터 가지치기 제대로 한 고무나무 2번.


다음은 정말 대책이 안 서는 파키라다.
이건 시기가 너무 늦어버려서, 모양 잡은 줄기는 이제 더이상 불가능해졌고,
이제는 가지를 열심히 쳐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화원에 있는 파키라에 비해 무식하도록 커다란 잎에 산발로 자라는  우리집 파키라를 설명했더니, 아주머니의 인상적인 한마디.
"이 녀석들한테 끌려가면 안 되요. 내 취향에 맞게 다스려야지요."

이렇게 꽤 그럴싸했던  줄기




이제는 지맘대로.......

너, 이 녀석, 그 막돼먹은 성질을 고쳐주마! ....울 엄마가


(+)
커피 한 사발과 간식 타임
 
오늘의 간식은 <커피번>과 <곡물크림치즈페스추리> 두 조각.


한입 떼어먹은 커피빈과 페스추리 두 조각


거실에서 엄마랑 오붓하게 마시려고 했는데, 우리 어마마마께서 즐겨보시는 소위 <수사반장> 시리즈 물 CSI, Without a trace, Criminal Minds, 명탐정 코난 등등에서 돼지 잡듯이 부검하는 모습이 나와서, 훌렁 내 몫을 챙겨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무려 500ml 용량의 사발 커피와 오늘의 간식을, 뽕빨날리는 음악을 빽뮤직으로 깔고, 뽕끼 충만하게 즐겨 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의 커피 타임은 우아찜쪄먹은 분위기지만, 오늘은 더욱 산만하기 이를 데 없으니 비명소리, 총소리, 싸이렌 소리 등이 난무, 역시 이럴 때는 뽕끼 충만한 빽뮤직이 필요하다능!


사발 커피



AND



이전 막드립에서 드러난 밑천,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이번에는 더치 커피 도전.
뭐, 내가 고안해낸 것도 아니고, 대단하지도 않은 도전. 부끄럽다, 도전....
늘 그렇듯, 이 방법을 전달해 준 옆집 꽃보살께 감사. 이제 생두 볶아 마시는 당신, 그저 대단할 뿐;

더치 커피는 한마디로 워터드롭이라고 불리는 방식의 커피로 정수된 찬물에 초당 몇방울, 뭐 이런식으로, 성질 급한 놈은 한 잔 마시려다 그냥 숭늉 마시고 말, 그런 슬로우 드립 커피다.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한 후 마시는 더치 커피는 그 풍미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하는데, 난 옆집 꽃보살이 알려주기까지 이런 <도닦을 커피>가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다.
일단 이 원리와 방법을 듣기만 해도, 귀찮음이 뇌수를 잠식하고 마는 바람에, <기다리다 죽어!>를 외쳤었드랬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옆집사람이 갈차준 것이 숙성 커피!
그래서 미루다 미루다, 에스프레소용 분쇄 블랜드가 너무 많이 남아서, 이걸 한꺼번에 일소할 요량으로 시도한 것이었더랬다!


<준비물>
밀폐용기, 거품기, 드리퍼, 드립서버, 종이필터, 정수된 물, 워터드립용으로 분쇄한 커피(당시에 없어서 에스프레소용으로 기냥 했다. 개인적으로  예가체프가 참 잘 맞더라.)

준비물은 대충 이 정도.
다른 건 대충 대충 넘어가도 괜찮지만, 물은 아주 중요하므로 반드시 정수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1. 커피 물 만들어 숙성하기

* 먼저 커피 5스푼(커피계량스푼)에 정수된 물 400ml를 넣고 마구 저어준다. 말하자면, 커피물을 만드는 거다.


원래는 이 정도는 아닌데.....


커피가 에스프레소 용이라 입자가 지나치게 고아, 완전 걸죽한 커피 반죽같다!


잘 저어주면 이런 상태가 된다. 흥이 지나치면 넘칠 수 있으니 적당한 깊이의 용기에, 적당히 저어준다.




*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이걸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8시간 숙성시킨다.
    쿨에드는 애초에 밀폐용기에다가 커피랑 물을 때려 붓고 시작했다.


2. 커피 내리기



깜빡 잊어버리고 12시간 이상 숙성시켰다. 뭐, 더치커피는 와인처럼 오래 숙성할수록 좋다니까 뭐..


커피 향이 확 풍긴다. 오래 숙성할 수록 달콤한 향이 나는 착각!


* 숙성 시킨 커피를 꺼내 다시 잘 저어준다. 커피가루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잘 섞어줘야 한다.




*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장착한다.


요즘은 다른 커피 맛에 소원해진 핸드드립. 그러나 용도가 바뀌었을 뿐, 핸드드립세트는 여전히 유용하당!


* 커피 물을 잘 저은 후 재빠르게 <때려 붓는다!>
나중에 그걸 조금씩 국자로 떠서 걸러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지금도 그냥 때려 붓는다.


매회 필터에 커피물을 붓기전 충분히 저어준다!


* 처음에는 꽤 빠르게 커피가 내려지지만 금세 속도가 더뎌진다. 그렇다고 바로 다시 붓지 말고 조금 기다린다. 간혹 필터 끝을 만져 걸러진 커피 가루를 다듬는 느낌으로다가 움직여주면 커피 방울이 떨어진다.


앗, 저 멀리 고무장갑!


* 바싹 마른 것처럼 보여도 몇 번 더 의심해보고, 더는 빼먹을 게 없다 싶으면 필터를 갈아준다.

필터가 아까우면 여기에 한 번 더 부어도 상관없다.....
쿨에드는 애초에 처음에 가득 붓고, 조금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반 정도 더 부어버린다.


새 필터 장착!




* 내려진 커피 상태를 확인해본다.


처음 내린 커피가 에스프레소 용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맑게 잘 내려졌다.


향이 달콤하고 상당히 부드러웠다!


3. 모두 내린 커피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 요즘은 분쇄 정도를 맞추기 귀찮아서(일반 핸드믹서라...) 워터드롭용 분쇄로 주문하고 배달 당일 몽조리 더치st용으로 커피물을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이왕이면 왕창 만들어버리자 싶어서 한 700g 주문하고 약 3.5리터 정도 커피를 만든다.
이때, 1리터 병 3개와 500밀리 한 병을 채웠다. 말그대로 원액이다!


이런 거 세 개와,


요거 한 개.


* 상당히 진한 상태라 반드시 물과 희석에서 마신다. 


이렇게 아이스 커피로!


이렇게 따뜻하게 마시면 향이 더욱 좋다!


이렇게 향 좋은 커피라면 푸룬 케이크 두 조각은 용서해준다.


(+)

처음 만든 날 기념으로 인증샷을 찍고 포스팅도 만들라고 했는데, 정리 안하고 비밀글로 해놓은 게 당최 몇 달인가....
이후로 냉장고(주로 김치냉장고 야채칸)에 커피병이 비어있던 날이 없었지만, 사진만 열심히 찍고(나름) 포스팅에 추가해야지, 해야지 하고는 또 까묵고.

그래도 이 더치st 커피는 인기가 너무 좋아, 울 엄니 이 커피 없이는 하루도 사실 수 없다며, 하루 한두 잔 식후에 꼭 드신다능.
또한 집에 놀러 온 친구한테도 대접했더니, 당장 만드는 법 올리라며 재촉.
그래서 겨우겨우 몇 달만에 포스팅 올리느라, 사진도 뒤죽박죽. 그래도 얼추 방법은 제대로 올린 듯.

요건, 게을러 터져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음에도 어리석은 중생 입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해보라며 푸쉬업 해준 옆집 사람 덕분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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