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내안엔면만을위한밑빠진위가하나있어 | 1 ARTICLE FOUND

  1. 2012.01.12 퓨어한 기름 스파게티 2


스빠게뤼를 해먹고 싶은데 토마토도 없고, 토마토 홀이나 소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면과 월계수잎, 바질, 오레가노. 그리고 좀 무리해서라도 올리브유는 질 좋은 걸루다가 하나, 막 쓰기용으로다가 또 하나.

저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다녀오면서 대박 싸길래 5L짜리 올리비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는 만행을 저질렀다능.  뭐냐고, 파스타 장사 하느냐고! 나 완전 어이없음? 허억허억허억.
이거 터는 날 옆집 친구한테 나눠주기로 했음.
간 김에 파스타 면도 대량 구매하고 아울러 바질이랑 월계수 잎도 좀 쟁여둘 만큼 사고.
페페론치노가 떨어져서 찾아보니 없고, 땡초(베트남 건고추)가 싸게 팔길래 하나 겟.

토마토도 없는데 양파 넣으면 질척거려서 싫고, 버섯은 불려놓지 않아서 귀찮고....
그래서 그냥 퓨어한
기름 스빠게뤼(올로 시작하는 그거 맞어. 하지만 난 그냥 기름 스빠게뤼)를 해먹기로 한다.

그래서 재료는,
파스타 면, 바질, 오레가노, 마늘, 올리브유, 땡초, 후추, 소금
마늘도 통마늘이 없어서 갈아놓은 걸로 뭐 그냥 대충.
하지만 너무 퓨어하면 재미없으니까 땡초로 짜릿함을 더했지.









(+)
이 땡초의 중독성이란...
첨에는 꼬소하다가, 두 개째는 매콤, 세 개째는 맵고, 네 개째에는 이 사이로 건방진 숨을 내뱉고.....
다섯 개째에는 입속이 불타고, 이후부터는 씹은 방향으로다가 잇몸까지 아파......
그래도 속은 안 쓰리다능. 내 소화기의 우수성!



쫄깃거리는 기름 스빠게뤼는 젓가락으로. 아우 기름 쩌러..... 왤케 기름지게 나왔냐-_-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쿨하지 못해 미안해  (0) 2012.01.13
반쪽짜리 오픈뱅킹  (0) 2011.12.14
간만에 맑음  (0) 2011.12.02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