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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5 차이 2

차이 2

일상 2008. 10. 15. 13:26



랜스 암스트롱과 매튜 매커너히를 비교 타이틀 매치한 프로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두 사람이 친한 사이라는 이유 덕에, 두 사람을 세 가지 부문으로 비교하던 이 프로의 첫 맨트는, "두 사람이 사귄다면 정말 좋겠지만 유감스럽게 우정 이상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였다.

매튜 매커너히를 너무 싫어라 하고 있지만, 조금 호감도가 상승할 뻔했던 부분이다.

여튼, 두 사람을 비교한 결과 승자는 랜스 암스르통에게 돌아갔다.
당연한 결과.
미국 애들이 매튜 매커너히만 거론되면, '핫'하다느니, '섹시'하다느니, '남성미가 물씬'하다느니 하며 남녀 입담가들이 오버질 할 때마다 '니들의 심미안을 의심하는 바이다' 하며 괜히 분개했다.
(이토록 싫어라 해서 사진도 랜스 암스트롱만 올렸다)
핫하면 뭐하느냐, 후진 영화에나 나오고 가십만 산더미. 게다가 그것도 양은 많지만 질적으로 후져 버리는데.

두 사람을 비교한 세 가지 부문

1. 쫄바지를 입은 모습
사이클 챔피언과 마니아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승패를 정해버린 것.
어느 남성 패널이 랜스의 쫄바지 모습은, 자신은 '게이가 아니지만'(무척 강조) 정말 환상이라며, 완벽한 복숭아 모양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유심히 관찰하게끔 했다(부끄럽다).

2. 기억 안 난다. (매튜 매커너히가 이긴 부문)

3. 지명도(사교였나?)
매튜 매커너히가 산드라 블록이니 페넬로프 크루즈 등 좀 유명한 연인이 많았지만 오래 못 갔고, 무수한 영화에 출연했으나 딱히 성공한 건 없다는 점에서 패배했다.
그에 비해 랜스 암스트롱은 헤어졌지만 음악성도 진지하며 그런대로 멋진 셰릴 크로우와 꽤 오랜 기간 깊은 사이였던 점, 그리고 제이크 질렌한과 같은 알짜배기에 찰진 동성 친구가 있다는 점, 그리고 말하나 마나 인간 승리를 보여준 실존 인물이라는 점.
말하자면 양보다 질적으로 승리다.

여튼, 너무 싫은 매튜 매커너히의 패배였다.

핫한 매튜 매커너히라고 말해도 내게는 그저 '척'하는 마초로 밖에 안 보인다는 거.
휴우, 울 나라 연옌도 부족해서 해외까지 저주를 퍼부어야 하다니, 나도 참 피곤한 성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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