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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7 나의 첫 번째 카메라, LOMO LC-A+






사진이라고는 놀러가면 촌스런 인증 사진만 찍던, 똑딱이질 밖에 할 줄 모르던 때였드랬다(지금도 별반 다를 건 없다).
우연찮게 <로모>라는 굉장히 클래식하고 먼가 있어 보이는 신기한 카메라를 알게 된 것이다.

친구들이랑 공동구매로 사서, 참 용감하게 많이 찍고 죄다 현상하는(진짜 용감하다), 그런 돈 지랄하던 때가 있었더랬다.

마구 찍었다. 핀트도 안 맞아서, 현상하는데 사진관 아저씨가, 로모로 찍었냐며 생글거려서 완존 민망했었다.
필름 한 롤 찍으면 죄다 심령사진, 대여섯 개 건지면 다행이던 것이, 몇 개월이 지나자 제법 사진답게 나오게 되었더랬다.

많이 찍었지만, 스캔의 귀찮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앨범에 꽂아 놓거나, 벽에 붙였다가, 해 들고 바람불고 비 맞으며 색이 바래 버린 것도 많다.
필름은 잘 둔다고 두고는 어따뒀는지 당최 알길이 없고.....
로모는 빌려줬는데, 찾아올 생각도 않고...
그렇게 잊고 있다가 가끔 생각나곤 한다.


스캐닝 기능을 가진 어플 덕분에 추억에 잠겨봤다........



(+)
로모 효과를 내주는 어플들이 많은 거 같은데... 딱히 맘에 드는 건 없더라. 역시 오리지날을 따라올 수 없지....

 

픽셀로 요런 것도 막 맹글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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