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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5 시리즈 드라마
  2. 2008.02.14 하우스 S1~2
  3. 2008.01.03 몰아서, 읽은 것, 본 것

시리즈 드라마

Sundry 2008. 2. 15. 23:05

시리즈 series : 시리즈, 연속물, 연속 출판물, 총서(叢書), 제, 집(集). (라디오·TV·영화 등의) 연속 프로


미쿡 드라마 시리즈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나의 미쿡 드라마 시리즈 중독은 어제오늘, 1~2년 일이 아니었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작됐던 것이다.
가물 가물 한 기억을 끄집어 내어 한 번 이바구 해본다.

유아기 : 정말 이게 뭔지 모르던 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던 가족 중심 드라마.
1. 초원의 집 대표적인 드라마로 배경이 개척 시대인지 언젠지 정확하지 않은데, 워낙 우리나라에서도 장수 드라마라, 배우들이 우리나라 배우들 뺨칠 정도로 한국말을 잘하고(야!) 익숙한 얼굴이다. 파란 눈이 너무나 예뻤던 첫째 딸과 주근깨의 똑 부러지는 둘째 딸 로라, 그리고 대사가 없던 막내딸. 별로 기억나는 내용은 없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봤던 외화 시리즈라는 타이틀의 드라마였다.

2. 천사 조나단 요거이, 초원의 집 후속으로 했던, 초원의 집의 아빠, 마이클 랜든이 천사 조나단으로 출연해서 초원의 집 아빠가 죽어서 천사가 된 줄 알고 봤던 드라마였다. 반갑고 또 한국말도 끝내주게 잘했다(야!).

3. 600만 불의 사나이(and 소머즈)  이 또한 대표적인 드라마. 초능력자, 아마도 군사적 목적, 즉 타의에 의해서 어이없게 인조인간이 된 스티븐과 비슷한 처지의 소머즈의 국가를 위해 온몸 다 바치는 내용이다. 한쪽 눈과 팔 그리고 두 다리에 들인 비용이 600만 불이다. 그래서 600만 불. 아직도 기억난다. 스티븐의 천리안, 광속, 괴력 작동 효과음, 뚜뚜뚜뚜뚜.... 참고로 소머즈는 귀가 엄청 밝다. 뒷담화 까다가는 바로 걸린다. 조심.

4. 원더우먼 스티븐보다는 클락 쪽, 그러니까 '슈퍼맨' 과의 여전사. 슈퍼우먼이 아니라 원더우먼이라서(간혹 만화 딱지에 이름만 슈퍼로 바꾼 짜가들도 있었다) 여자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놀라운가 보다. 까만 머리에 청록색 눈은 인형 같았다. 나의 마론 인형이 원더우먼 버전이었다. 변신 만화의 원조라 하겠다. 어쨌든 이 드라마도 원작은 만화다. 아직도 그 날씬한 허리에 걸려 있던 다용도 밧줄이 생각난다.

5. 행운의 사나이 드라마의 완성도나 인기를 떠나서, 참 보면 좋았던 영화다. 찾아가는 복권 당첨 알림 도우미들이라고 해야 하나? 엄청난 액수의 복권 당첨자들을 찾아가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두 남자. 우리 집에도 꼭 들러달라고 매번 두 손 쫘악 벌려 내밀고 주문을 외웠었다. 난 이미 이때부터 돈을 흠모하며, 인생은 한 방이라는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6. A 특공대 요즘의 히어로즈나, X맨, 판타스틱 4 등과 같은 대단한 초능력자들이 아닌, 순수 인간 혈통 중 특이하게 한쪽만 발달한 오합지졸들의 그래도 착한 일 하기. 도끼 머리의 BA와 머독이 기억에 남는다(다른 캐릭터는 모르겠다). 머독이라는 캐릭터 덕에 지금도 머독이라는 이름은 죄다 미친놈 같다.

7. 전격 Z 작전 손목시계에 대고 '키트' 하고 부르면, 늘씬한 까만 스포츠카가 붉은 등을 반짝이며 말한다. '예, 마이클.' 이 충실한 차는, 마이클에게 충고도 서슴지 않으며 마이클의 농담에 당황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으로 따지면 3PO와 R2D2를 섞어 놓은 인격(?)... 뭐 어쨌든, 당시 시계, 그것도 전자시계를 찬 애들치고 이 흉낸 안 내본 애들이 없었다.
마이클 역에는 데이빗 핫셀호프라는 엄청난 거구의 남자로 처음에는 초원의 집 아빠인 줄 알았다. 어쨌든 이 데이빗 핫셀호프는 이후에는 뭐지? 그 해상구조대인가? 그런 시리즈에 나와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한때 가정사가 좋지 않았던 기사를 언뜻 본 거 같다.
어쨌든.... 통과. (그 밖에 헐크가 있었는데, 헐크는 취향이 아니라서 안 봤다)

입문 단계 : 이때부터 드라마는 좀 더 세련되어지고 방송대는 평일 오후이거나 토요일 서너 시, 혹은 늦은 밤이었다. 학교 끝나고 열나게 뛰었던 추억. 미쿡 드라마 지상파 전성기라고나 할까.... 지금은 밤 시간 대 9시 뉴스를 제외하면 온통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로 점철되어 있다.
1. 맥가이버 젠장, 맥가이버가 빠지면 절대 안 되지! 맨손의 해결사 맥가이버.
맥가이버 하면 생각나는 코맹맹이 성우 배한성. 배한성 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나와라 만능 팔' 하는 가제트 형사!
'우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로 시작하는 맥가이버의 해결 장면은 정말 흥미진진 그 자체였다. 주변에 단 한 장의 종이 쪼가리도 맥가이버에게는 모든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 그 맥가이버가 항상 소지하고 다는 것이 스위스제 군용칼, 일명 맥가이버 칼. 지금도 이렇게 불릴 만큼 이 시리즈의 인기는 굉장했었다.
내게 맥가이버는 특히 더 추억이 많다.
당시 맥가이버 역의 리처드 딘 앤더슨의 사진을 들이민 동무들의 강압으로 다양한 맥가이버의 모습을 많이도 그려댔다. 게다가 학교에 맥가이버를 닮은 신부님이 교리 담당으로 오셔서, 교리 반이 미어터졌던 사건이 있었는데, 직접 확인한 결과 금갈색 머리가 맥가이버 스타일(뒷머리가 긴)인, 상당한 미남의 신부님으로, 개인적으로 리처드 딘 앤더슨보다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 교리 반에 등록하고 싶었으나 인원이 꽉 찬 관계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기억. 그 해 세례받은 인원이 학교 설립 이래 최고였다는 아름다운 뒷이야기가 전해졌었다.

2.  에어 울프 아마, 맥가이버가 아쉽게 막을 내리고 새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전격 Z 작전의 키트가 있었다면, 여긴 무려 헬기다. 내용은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

3. V 외계인의 지구 침공. 역시 가장 강렬하게 떠오르는 건 벽마다 'V'라는 커다란 붉은 글씨. 그리고 다이애나! 엄청난 카리스마의 캐릭터, 게다가 악녀! 아직도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 입속에 몰아넣는 장면과 새(앵무새였던 듯)의 대가리를 쏙 뽑아먹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 밖에도 호러 한 장면들이 상당했던 시리즈다. 뭐, 지금 보면 좀 조잡하겠지만 당시에는 무서워서 눈 가리고 봤었다.

4. 케빈은 12살(에서 13살까지. 아니, 14살까지든가?)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다. 성장 드라마의 원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에 <로우 앤 오더>에서 성인이 된 케빈이 범인으로 출연했다. 얼굴을 정말 그대로였고, 키가 별로 크지 않아서 더욱 케빈같았다. 그리고 케빈의 단짝 친구로 나왔던 안경끼고 치아교정기를 했던 애가 마를린 맨슨 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얼추 닮아서, 그리고 상당히 쇼킹했다.

5. 할아버지 멋쟁이 케빈의 12살과 비슷한 류로 아빠를 잃고 엄마와 할아버지 댁에 가서 살게 된 3남매 이야기. 할아버지도 그렇고 할아버지의 친구(항상 멜빵을 차고 배가 뽈록 나왔던)도 그렇고, 참 재미있었다. 기억나는 건, 막내 손녀의 별명에 대해서 그 손녀의 친구가 자기에게는 애칭을 안 불러준다면서 투정을 부렸더니 할아버지가 골무인가, 뭐 그런 비슷한 애칭을 지어줬다는 거랑, 할아버지의 틀니가 든 컵이 냉장고에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됐던(기억 가물가물), 그리고 전기가 없던 시대를 체험하겠다고 하루 동안 TV와 라디오는 물론이고 신문도 안 보고 집안에서 지냈던 에피소드. 당시 미국 잠수함과 구소련 잠수함이 어느 해협에서 맞짱 뜰 뻔한 그런 일을 이 가족만 뒤늦게 알게 된 헤프닝 같은..... 어휴... 길다.

6. 코스비 가족 이 코스비 박사는 뭐 워낙 유명하니까. 지금의 흑인 코미디보다 보기 쉬웠던 유쾌한 코미디 시리즈다.

7. 천재 소년 두기 말 그대로 천재 소년 두기는 의사다. 두기는 나중에 <스타쉽 트루퍼스>에서도 우주 괴물을 연구하는 괴짜로 등장한다. 얼굴을 똑같다!

8. 머나먼 정글  Rolling Stones의 'Paint it Black' 때문에 보게 된 전쟁 외화 시리즈. 전형적인 엘리트 장교 골드먼과 하사관 앤더슨 중사의 멋진 조화. 전쟁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전쟁영화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됐을라나... 뭐 그런.... 통과.

전성기 : 바야흐로 빠순이의 시대. 말하면 입 아픈 명작들이 쏟아졌다.
1. 환상특급 X-파일의 전신. 홍두깨처럼 방송 시간대가 자주 바뀌어서 하나라도 놓칠까 봐 애간장이 탔던 기억이 있다. 최근 리처드 매드슨이 원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 클락 앤 로이스 내 사랑 슈퍼맨 시리즈 중 가장 사랑하는 로이스가 등장한다. 지나치게 심각하게 빠지지 않아서 무척 유쾌하게 봤다.

3. X-파일 '진실은 저 너머에' 아! 여전히 난 X-파일 빠순이다. 자막, 그래 좋지만, 이것만큼은 난 더빙판을 원한다! 성우의 인기가 대중화 되기도 했다. 당시 이 두 사람의 성우가 나오는 광고 또한 인기를 끌었으며 왠지 이들이 광고하는 상품은 신용이 가곤했다. 그래서 공익광고로도 많이 출연했다. 물론 성우들의 목소리로.
남녀 파트너로 등장해서 통속적인 애정 관계없이 끝까지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는 X-파일이 최고라고 생각되며 아직도 멀더와 스컬리처럼 완벽한 파트너를 찾아보기 힘들다.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시간만 되면 깜빡 졸다가도 TV 앞으로 모여들던 가족들, 그렇게 우리 가족 모두가 흠뻑 빠졌던 시리즈다.

4. 프렌즈 이 친구들은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간다고 생각할 만큼 오래도록 챙겨봤다. 지금도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면 다시 보곤 하는데 여전히 재미있다. 명작.

5. ER 의학 드라마. 전문 드라마라는 것을 처음 맛본 시리즈다. 시즌 5까지 보다가 멈춘 후, 최근에 시즌 6을 토막토막 보게 됐다. 닥터 벤슨 캐릭터의 속물적인 성격이 맘에 들었고(재수가 좀 없지만),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았던 조지 클루니의 역은 좀 역겨웠다. ER의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닥터 그린이 2시간 후(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 난다)에 깨워달라는 부탁을 하고 빈 병실에 들어가 눕자 곧 문이 열리고 환한 빛이 들어오며, '닥터 그린 일어나세요.' 하는, 그의 피곤함이 그냥 막 몰려오던 장면. 가슴 아플 정도로 초 공감! 마감할 때마다 이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ER에는 후에 CSI 요원이 되신 새라가 처음에는 응급요원으로 나왔다가 의사로 등장한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기억이 안 난다. 그 밖에도 나중에 낯익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덩치 크고 턱수염이 있으며 말투는 뜻밖에 부드러운 남자 간호사가 참 맘에 들었었다. 이름은 까먹었다.... 통과.

폐인화 - 빠순 기질의 전성기라고 해야 하나... 여태껏 이어 오고 있다.
1. CSI 당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심심하면 이바구 떠는 CSI. X-파일 이후 말 그대로 심봤다! 다른 시리즈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다. 처음 CSI를 봤을 때, 어찌 이런 외화 시리즈가 벌건 대낮, 그것도 토요일 정오에 방송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면서 색다른 구성과 짜임새, 그리고 훌륭한 캐릭터로 말미암아, 무슨 일이 있어도 토요일 정오를 사수했다.
그렇게 나와 같은 '빠'들을 늘려가던 CSI는 결국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밤 시간대로 옮겼고, 급기야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가 시도되기 시작했다. 번역은 개인적으로 마니아들 손을 들어주고 싶다.

2. 윌 앤 그레이스 애매한데, 처음 시즌 1과 2는 프렌즈와 ER이 방송되던 때였다. 그런데 보다가 말았다. 시간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챙겨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본 것은 2년 전이다.
프렌즈가 끝나 섭섭하던 때 코미디 시트콤의 뒤를 이어 준 것이 윌 앤 그레이스. 예전에 포스팅했지만, 이만큼 캐릭터들이 귀여울 수 없다고 본다. 이 또한 모든 시즌이 끝나버려서 아쉬운 맘.

3. Medium '영매'를 뜻하는 'Medium'이라는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영매인 앨리슨 드부아 여사께서 미궁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다. 조금은 신경질적인, 아니, 많이 신경질적인 앨리슨에게는 정말 사랑스러운 세 딸과, 정말 완벽한 남편인 조가 있다. 조와 둘째 딸 브리짓... 너무 사랑스러워!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시리즈라고 하는데.. 뭐 그런 것 따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리즈이다. 현재 시즌 4를 기다리는 중. 앨리슨 드부아 역의 페트리샤 아퀘트가 <트루 로맨스>의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4. 덱스터 완벽한 연쇄 살인마(?) 덱스터는 너무 매력적이라서, '마'를 제다로 강조해서 붙여주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오프닝부터 무척이나 시선을 잡아끈다. 원작도 읽을 정도로 팬이다. 원작은 원작 나름의 맛이 있고, 시리즈는 또 시리즈대로 맛이 있으므로 둘 다 추천이다. 정말 완벽한 재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덱스터 역의 마이클 홀. 엄지손가락 번쩍 들어준다.
덧붙여, 난 독스도 좋다!

5. 몽크 요즘 보는 시리즈. 소심쟁이, 세균 공포증, 고소공포증, 나란히 병 등등 온갖 공포증을 지닌 몽크씨. 그의 이런 특이한 성격이 사건을 풀어가는 데 아주 유용하게 작용한다. 그의 놀라운 기억력이라든지 집요함이라든지. 볼수록 사랑스러운 아저씨. 간혹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정이 간다.
아, 이 아저씨는 <가타카>에서 유전자 밀매업자로 출연하신다. 아마도.... 맞을 껄?

6. 로우 앤 오더 달아보는 건 아닌데 그래도 자주 보는 편이다. 뉴욕 성범죄 전담반이라고, 성범죄에 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들과 사건. 광고에 의하면 CSI의 전신이라고 한다.

7. 하우스 바로 어제 포스팅 했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이바구 하자면, 그레고리 하우스는 정말 매력 덩어리다!

8. 슈퍼 내츄럴 이 아름다운 형제를 쌍으로 사랑한다. 솔직히 형제가 나오는 걸로 따져서, 프리즌 브래이크보다 재미있다. 나는 아무래도 심령물을 더 좋아하니까.

9. 닥터 후 기본적으로 타임머신이 등장하고 시간여행가는 거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쿨한 닥터와 조잡하다면 조잡하지만 그것이 왠지 애교넘치게 보이는 특수효과. 몰아서 보는 편이라 아직 정리가 안됐다. (이건 영국 시리즈지만....)

10. 70's Show 이 어이없고 귀여운 청춘들. 게다가 발랄하고 엽기스럽고 유치한 청춘들. 아, 촌스러워서 너무 정이 가는 청춘들. 들쑥날쑥 보는 거라 언젠가 몰아서 볼 예정.

그밖에
- 밴드 오브 브라더즈 전쟁 외화 시리즈로 괜찮았다. 과연 끝까지 볼까 했는데, 끝까지 쉼없이 봤다. 영화화 된다면 다시 보리라;섹스 앤 더 시티 순서 없이 봐서 그런지 기복이 크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짜증도 살짝 났었다;위기의 주부들 보다가 시즌 3부터 제대로 보질 못했다;스몰빌 자꾸 보다 말다 보다 말다를 반복한다. 언제 시간내서 몰아볼 예정이다;히어로즈 완벽하게 내가 좋아하는, 그야말로 슈퍼히어로들이 나오는 드라마임에도, 지루함에 포기. 시즌 2까지 봤다. 뒤늦게 이게 인기를 끄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이상한 건가?;LOST 아무리 노력해도 못 보겠더라. 내가 바보라서 그렇다고 한다면 할 말 없다;고스트위스퍼러 캡 신판. 취향에 안 맞다;앨리어스 제니퍼 가너가 왜 섹시한지 모르겠고 그녀가 앨리어스에서 진한 화장을 하고 나올 때면 드랙퀸 같다는 생각만 드는, 어쨌든 이 시리즈도 보다가 말았다;이 밖에도 더 있지만 다 조각조각 보는 거라 특별한 게 없다

아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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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S1~2

Sundry 2008. 2. 14. 14:00


하나TV 무료 시청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하우스>는 예전에도 케이블 채널을 돌리면 몇 군 데서 방영을 했던 것을 잠깐 본 적이 있었다. 두세 번 본 거 같다. 언제 시간 나면 몰아서 보자 했는데, 몰아 볼 것이 많아 잊고 있었다.
이제 몰아 볼 건 거의 다 봐서 뭘 볼까 하다가, 하나TV에 웬일로 무료로 그나마 시리즈물다운 걸 올려놓은 것이다. 언제 유료로 바뀔지 모르니 아예 작정하고 보자 싶어서 봤다. 한 사, 나흘 걸린 거 같다.
자, 잡설 그만두고 <하우스>, 정말 좋은 캐릭터다. 닥터 그레고리 하우스.
뛰어난 의사이며 전문가.
하우스는 인정머리가 없고 싸가지가 없다. 유머러스하지만 독설가다, 물씬 풍기는 인간 혐오, 뭐 그렇다. 그러나 하우스는 뛰어난 의사이다. 그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휴머니즘, 이타주의?
뭐, 일단 히포크라스 선서를 한 의사며 생명에 관여된 자로서 인간 혐오는 좀 그런가?
그래도 하우스는 돈 때문에 환자를 내치거나 하진 않는다. 물론 그의 무모함으로 그의 환자들은 정말 끔찍한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는 성공 확률이 높다. 단지 그 과정을 환자가 안다면 분명 절반은 졸도할지도 모른다. 아니, 졸도하기 전에 항상 그의 환자들은 사선을 넘나들지만서도.
그는 도전적이고 자신의 분야에서 완벽주의자이다. 그래서 반드시 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치료를 해야 성이 풀리는 의사다. 그것을 위해서 관습이나 질서 따위는 깡그리 무시한다. 의사라기보다는 이런 면에서는 과학자나 탐험가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뭐, 이런 의사가 완벽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저런 의사,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 주치의가 그였으면 좋겠다(정확히 하우스와 그의 팀을 원한다). 물론 그의 악담에 무척 시달리겠지만, 적응되면 같이 되받아 쳐주면 그만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난 병원비겠구나. 그래, 그건 좀 그렇더라.
최근 MBC의 <뉴하트>를 잠깐 봤다.
첫회는 그럭저럭 기대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4회 보고 더 이상 보지 못했다. 거기에 돈키호테들이 나온다. 것도 두세 명 정도? 그리고 역시나 선악 구조, 양분화된 대결구도가 나온다.
아... 이런 거 뻔하잖아, 싶었다. 그래도 볼까 했는데, 끈기없어서 결국 못 보다가, 주말에 잠깐 보니, 역시 '연애'한다. 뭐 연애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수사 드라마는 검찰청에서 연애하고, 기업 드라마는 사내 연애하고, 법률 드라마는 법원에서 연애하고, 의학 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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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것만....

1.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국내도서>소설
저자 : 제프린 제이 / 최필원역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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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리즈로 홀릭한 상태였고 책으로는 어떨까 싶어 보게 됐는데 색다른 느낌.
시리즈와 스토리 상 약간 차이가 있는데 양쪽 모두 맘에 든다.
시리즈 덱스터;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시리즈가 성공해서인지 두 번째 책 표지는 덱스터역의 마이클 홀의 얼굴이 한가득 차지했다.


2. 덱스터 시즌 2(미드)

영국침공, 라일라; 계속 두면 위험한 여자인 건 사실.
리타보다 덱스터의 상대로 나쁘지 않았을 캐릭터였지만, 덱스터를 인간으로 감화하기 위함인지, 유감스럽게도 리타가 계속 선택받았다.
그리고 불쌍한 독스; 난 정말 이 캐릭터도 맘에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끝나버릴 줄이야.
실은 덱스터의 모든 캐릭터가 맘에 들지만, 딱 하나 리타만은....


완벽한 재현, 마이클 홀!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표지.

3.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갈팡질팡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국내도서>소설
저자 : 이기호
출판 : 문학동네 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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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를 돌봐줘

개를 돌봐줘
국내도서>소설
저자 : J.M. 에르(J. M. Erre) / 이상해역
출판 : 작가정신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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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귀엽고, 내용도 적당히 위트 있었지만, 이 모든 걸 모두 날려버린 후기.
역자 후기 정말 민망할만큼 재미도 없고 세련되지도 못하고.


5. CSI 8 s10...

새라가 사라졌다. 워릭이 이혼했다. 닉은 여전하다.


6. 스타더스트

역시 강아지나 애들로 시리즈 영화 찍는 거, 그거 만만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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