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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8 <차가운 피부> 외....

<차가운 피부> 외....

Sundry 2007. 10. 8. 16:55


1. 차가운 피부
차가운 피부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Albert Sanchez Pinol) / 유혜경역
출판 : 들녘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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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이라는 스페인 작가.
대충 예스24 메인 창에 올라와 있길래 구입했던 책.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책장을 편 순간 도저히 손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그대로 끝을 보고 말았다.
근래 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다.
인간의 원초적 내면성(폭력, 잔혹, 사랑, 미움, 고독, 공포 등)을 가장 효과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2. 밤의 피크닉
밤의 피크닉
국내도서>소설
저자 : 온다 리쿠(Onda Riku) / 권남희역
출판 : 북폴리오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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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의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래, 나도 이 타이밍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살아왔었던 터.
주로, 지난 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대부분 우유부단한 성격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선택에 대한 망설임. 혹은, '용기'라는 그럴 듯한 포장의 즉흥적인 무모함.
'나'에 대한 잠깐 생각할 여유를 준 시간이었슴둥.
솔직히 수많은 리뷰와 온다리쿠라는 작가에 대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며 한번 읽어볼까 하고 선택했고, 그 중 가장 무난하다고(일본 장르소설은 취향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생각되었던 책인데... '800 투랩러너'나 '포틴'과 같은 일본 성장소설과 별로 다르지 않았으며 그래서 그다지 신선하지도 않고 무난....
요즘 출간되는 일본 소설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무난하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고, 또 그게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는 장점이라 할 수도 있고.....
당분간은 헌책방에서나 구입을 하덩가 해야지.....
(대박 할인율이나 쿠폰 없이는 구입 사절)


3.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윤성원역
출판 : 문학사상사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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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는 1973년 핀볼이 없다.........
양장본 필요 없다니깐!

앞에 언급한 시노부의 '타이밍'이 생각난다.
좀 더 예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 신선한 충격에 열광했으리라!
1979년 작이라고 하니까 일본(아니 동양은 죄다)에서 얼마나 이슈가 됐을지 짐작이 간다.
추천한 친구들의 반응과 서평들과 달리 신선함은 없었지만, 이 소설이 이후 하루키 소설의 밑바탕이 된다는 건 확실히 알았다.
요 책을 보니 확실히 하루키의 취향을 알 것 같다.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카버, 헤밍웨이 등등....
혹시 브라우티건이나 스타인벡도 좋아하지 않을까?
좋아하면 어떻고 아니면 무슨 상관이람......
책 속에 언급된 화성 이야기는 레이 브래드버리를 생각나게 했고 후기인가 어딘가(본문이었나?)에서 브래드버리를 언급한 것 같기도 하고...(그새 까먹었다)
취향이 같다는 것은 참말로 반가운 일이지!

덕분에 한동안 구석에 있던 작가들의 책을 책장 위로 꺼내놓았다.
꺼내놓고 보니, 없어진 책이 꽤 된다.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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