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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4 인델리 빈달루 분말 1

인델리 빈달루 분말

일상 2009. 10. 14. 14:35

귀찮아서 짤방은 없다. 만드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이건 카레라고 하지 말고 <커리>라고 부르자!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동네 마트에 갔다.
토마토퓨레를 팔지 않아서 소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인델리 즉석 커리 진열대 앞에서 서성였다.
즉석 커리는 염분 함량이 높아 먹기 꺼려져서, 3분의 1만 넣고, 토마토를 넣어서 먹어볼까, 하며 머리를 굴리는데....
<인델리 분말 커리>가 보인 것이다!
매콤한 빈달루를 선택했다.
뒤에 조리법을 보니, 어쩐지 커리 전문점에서 먹던 그 빈달루가 떠올라 군침을 삼켰다.

카트에 분말 커리를 넣고 남자 주먹만한 크기 토마토 5개가 고작 2천원 하기에 냅다 챙겨넣고,
질 좋아 보이는 하얀 양송이 한 팩도 집어 넣고, 마침 시간대 할인으로 파프리카 2개 천원이라기에 냉큼 담았다.(얘는 그냥 샐러드용)
여전히 푸질리가 들어와 있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어쨌든, 그렇게 한 가득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시간이라 스파게띠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엄마의 도움을 받아 후다닥 만들어 먹어 보니, 이건 그야말로 커리 전문점에서 먹던 그 빈달루였다!!!!
일반 카레도 김치가 있으면 그나마 딱 반 접시 드시면 느끼하다고 안 드시던 울엄마께서 엄지를 번쩍 올리셨다. 김치도 필요없다! 매콤하고 새콤하고, 아, 이 맛! 난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노란 분말 카레에 질려 일본 카레를 뒤지고 다녔지만, 다 거기서 거기였다. 이제 다 필요없어!
이것이 리얼이다!

강추! 강추! 강추!

<재료>

인델리 빈달루 분말, 소고기(어느 부위였는지 모르겠지만 기름이 적었다), 당근, 양파, 토마토, 청양고추, 양송이, 마늘, 올리브유.

<적당히 만들어 본다>

1. 양파는 잘게 썬다. 마늘은 납작하게 썬다. 당근도 너무 크지 않게 썬다. 양송이와 소고기도 썰어놓는다.

2. 씻은 토마토에 십자 모양으로 살짝 칼집을 넣고, 물에 넣고 삶는다.(토마토가 물에 잠기면 NG) 칼집이 벌어지면 건져내서 껍질을 벗긴다. 벗긴 토마토는 적당히 썰어놓는다.

3.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는다. 아! 난 올리브유에 마늘이랑 양파를 바질 넣고 볶는 거 너무 좋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달달달달 볶은 뒤, 당근도 넣고 볶는다.

5. 적당히 익으면 토마토를 투하한다. 적당히 볶아주면서 물도 적당히 넣는다. (꽤 큰 토마토 두개를 넣고 물은 한 컵 반 정도 넣었다)

6.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끄고 분말 커리를 넣는다. 물에 따로 갤 필요 없음! 그리고 양송이 투하.

7. 중불에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저어준다.

8.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잘 어울린다.

9. 밥에 얹어 먹는다.

10. 올레! 이 맛이야!!!

* 감자는 안 넣는 편이 더 맛있다.


(+)

남은 커리는 다음 날 점심, 스파게띠를 해서 먹었다.
이때 토마토 한 개, 양파 반 개와 마늘, 바질과 오레가노를 더 넣었다.
그저 G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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