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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30 완전 맛있어! 찹쌀떡 2
  2. 2010.11.11 가족드라마 <황금물고기>

완전 맛있어! 찹쌀떡

일상 2010. 11. 30. 16:57



원래 팥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팥맛에 빠져 버렸다!

이유는 동네 떡집 때문이다.
요 떡집에서 파는 찹쌀떡 안에 든 팥은 그다지 달지 않다. 그 뭔가 자극적인 단맛 같은, 그런 게 없다.
게다가 그다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스러운 떡집도 아닌, 그저 평범한 동네 떡집인데도, 떡들이 상당히 예쁘다! 물론 인공색소 따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예전에도 토실토실 귀여운 찹쌀떡 포스팅을 했듯이, 이후 난 이 팥이 든 찹쌀떡을 너무 사랑하게 된 거다.


토실토실 귀여운 찹쌀떡. 두 입 정도 베어 먹으면 땡.

며칠 전 이른 아침, 6시 경에 더듬더듬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다시 이불 속으로 직행하려는데, 식탁 앞에서 가방을 멘 동생이 예쁜 보라색의 뭔가를 손에 쥐고 우물우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찹쌀떡이다.
그런데 크기가 장난이 아닌 거다. 남자애 손에도 한가득이다. 물론 내 손에도 한가득이다;;;
손을 잡아채서 들여다보니 팥 앙금 안에 뭔가가 들어 있다. 냉큼 뺏어서 먹어보니 밤과 잣, 땅콩, 호두 등 견과류가 들어있는 거다!
잠결이라... 그래 잠결에 먹어 봤는데, 어쨌든 너무 고소하고 맛있는 거라.



노랑(치자), 녹색(쑥), 보라(석류)의 커다란 찹쌀떡. 쪼만한 찹쌀떡에 비해 쫌 단단하다.
바로 안에 든 밤과 견과류 때문! 

예쁘게 뜯어내려고 했는데 어찌나 찰지던지 떡만 늘어나서 모양이 엉망.
그래서 손꾸락(물론 깨끗하게 씻었다능!)으로 대충 모양을 다듬어봤다.




다른 두 개는 나중에 먹으려고 포장을 뜯지 않았당. 이히


역시나 달지 않고, 밤이랑 견과류 덕에 엄청 고소하고 크기도 커서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로도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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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라는 <황금물고기>는 내 예상대로, 남주새끼가 꼴깍꼴깍 숨넘어가는 와중에도 여자 하나 병신 만들어 가슴에 대못 박고 기어코 여주 품에 안겨 죽었다.
이미 췌장암 얘기 나오자마자 예상했다! 아쓰벌 누군들 예상하지 못하리!


저녁시간 채널권을 쥐신, 열혈 시청자인 어마마마 덕에 온 식구가 어쩔 수 없이 내용 다 알아버린.... 여튼 애청자인 울엄마께서도 욕을 하며 보시던, 욕을 부르는 드라마.
주로 소리로 듣던 본인은 한 회당 대여섯 번, 아주 꼴깝을 한다며, 막장 지존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주었다.
남녀주인공은 민폐, 민폐, 이런 민폐가 없을 만큼, 주변 사람 호구로 만들고, 병신쪼따핫바지로 전락시킨 뒤, 지들끼리 오해를 풀고(개뿔), 어떻게든 남녀주인공 사랑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작가의 투철한 합리화로 말미암아 남주가 여주 품에 안겨 죽으면서 끝을 맺었다.
여기서 제일 병신된 건 문현진이라는 거. 게다가 주제에 겁나 쿨한척하는 것이 완전 작위적;;;
게다가 문정우는 끝까지 딸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 하는 거 같다.

그동안 덕분에 식구들 모두 요 드라마 욕하느라 일심동체 대동단결했다능.
그래서 일일드라마=가족드라마인갑다. 아우 어이없어.

뭐 그랬고.


낮 2시인데도 어둑한 것이 흐리더니, 4시쯤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고.... 한 30분 쏟아졌던가?
그러더니 다시 잠잠....
밖을 보니 이미 한밤중오버처럼 깜깜하더라.
그래서 오늘의 간식은,
날도 우중충하고 기압이 낮아서 머리도 지끈거리고 해서,
녹차와 찹쌀떡으로다가 당분을 섭취했다능.


살구색의 아주 포동포동 귀여운 찹쌀떡.


살구색에서 약간 분홍빛에 가까운데, 조명탓에 곶감같네..


우려낸 녹차 한잔.

그리고 과실주 담그기가 취미이신 울엄니, 저번 능금차에 이어 산수유차를 만드신다고 가져오신 빠알간 산수유.
색깔이 너무 예쁘다능.


선명한 산수유! 완전 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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