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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18 영화 몇 개 이바구

영화 몇 개 이바구

Sundry 2006. 4. 18. 21:58

나니아 연대기


확! 패버려? 원작 소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지루하기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참신함도 없고 뻔한 스토리에 컴퓨터 그래픽도 후져 버려. 디즈니... 이제 망할 때가 된 것이냐?


해리포터 불의 잔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중 젤루 재미나게 본 불의 잔. 그래서 영화도 기대 많이 했었다.
그러나 워낙 별로 라는 소문이 돌아, 쪼까 두려웠는데
워낙 원작에서 재미나게 본 내용이라 그런지 난 괜찮았다.
상상하던 모습이 눈앞에 재현된 것만으로도 일단 먹고 들어간다.
그런데 아무리 해리네보다 4살 연상이라지만, 빅터 크룸은 너무 아자씨스럽잖아. 물론 취향이지만...
이번에 애들을 보니까, 좀 더 영화촬영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더 이상 그 라인업으로는 힘들 듯.
그리고 역시 덤블도어 역은 고인이 된 리차드 해리슨이 딱 이다. 이번 덤블도어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고집스러운 모습이라고나 할까.


플라이트 플랜


엠마뉘엘 카레르의 소설 '콧수염'은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면 어떻게 되는가>하는 주제에서 시작된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이 소설이 많이 떠올랐다.
초반부는 확실히 흡입력이 있었다고 본다.
그녀는 남편을 잃었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고립된 공간에서 딸을 잃어버린다. 공중에서 사라진 딸, 그것이 현실인지 상상인지도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물론 그녀가 옳다.
자식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황과 미치광이 취급을 받은 그녀의 심정,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니까 그녀가 결국 사실을 얘기한 건 맞다.
그녀가 얼마나 속이 속이 아닌지도 알겠다, 이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녀는 딸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비행기에 탄 수백 명의 안전을 위협했다.
그녀도 처벌 대상이다. 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서의 난동은 중죄에 해당한다.
기장님(올만에 뵙습니다. 보르미르~), 당신은 소신껏 행동하신 것이니 그녀에게 미안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정은 위대했다, 라고 박수를 받을 이유 전혀 없다!

그래, 이 영화는 불안감에 관한 영화일 것이다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녀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이거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일단 보이는 것, 몰고 가는 것은 똑같다.
'나는 내 가족을 위해서 한 것이다'라는 식의 영웅주의는 질린다.


세레니티


전혀 사전지식 없이 봤다.
TV 시리즈인 'Firefly'라는 B급 SF를 영화화한 작품.
이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무척 지루할 것이라는 평이 있었으나,
나는 재미나게 봤다.
워낙 SF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난 이런 어설픈 오합지졸들이 나와 속물근성 다 드러내고 비겁하게 굴면서도 어찌 됐든 의리는 지키는 류의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의리를 배신하는 경우에도 일단 대역죄인이 아닌 이상 용서한다.
예, 캐러비안의 해적에서의 잭 스패로우. 용서 정도가 아니라 사랑한다.
'Firefly'도 달아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방송사와 제작자와의 불화로 중도하차, 영화는 팬을 위해 준비된 마무리라 한다.

그나저나 캐러비안의 해적은 언제 나올까나? 아직도 제작 중이라는데 너무 오래 걸려...


스쿨 오브 락


유쾌했다.
일단 음악이 딱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롹신들의 명곡들!
잭 블랙도 좋고, 음악도 좋고, 잭 블랙이 배우가 부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져서 그것도 나름 즐거웠다.
뻔한 결론이지만서도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음.


첫 키스만 50번째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난 드류와 아담이 같이 나오면 무조건 안보고도 100점 만점 주는 사람이다.
그냥 둘이 사귀어 버렸음 좋겠다!
비슷한 영화에 비슷한 배역으로 두 번이나 같이 출연했다면 이제 슬슬 살림을 차려도 되지 않을까?
정말 사랑스럽고 유쾌한 커플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안 돼! 아담은 가정이 있어!
아담 샌들러 탓인지는 모르지만, 웨딩싱어에서도 그렇고 여기에서도 음악들이 좋다.
달콤달콤~


오징어와 고래


기대했던 영화다. 만족한다.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독립영화답게 잔재주를 부리지 않은 담백함이 있다.
대략 80년대인 듯한데, 미국 일반 가정의 해체를 보여준다.
전혀 꾸밈도 없으며 확대, 축소, 미화의 건덕지가 없다.
건조하면서도 민망할 정도 현실감 팍팍 쑤셔주는 영화.
이런 류의 영화는 두고두고 인상에 남는다.
좋았다.


한동안, 비디오도 그렇고 영화를 못 봐서 볼 영화가 너무 많았다.
아직도 못 본 것들이 많다.
조만간 마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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