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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30 녹차랑 약과

녹차랑 약과

일상 2010. 10.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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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atu Astatke - Yekermo Sew.mp3


올 추석에 제삿상에 올린 한과랑 약과가 너무 맛있어서 곤란했다.
두툼한 조청을 감싼 담백한 쌀과자... 달지 않고 참 맛났다.
한과를 급하게 동네 마트에 사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명과에서 사면 상당히 훌륭하고 풍미가 좋은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약과가 맛났던 적이 그닥 없었던 걸루다가 기억한다.
약과는 기름기가 많고 달고 찐뜩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거의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삿상에 올라온 약과는, 이게 이게 이게 물건이다!

크기는 일반 약과보다 반 정도 작았고, 모양은 비슷했지만 뭔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에 포장 또한 고급스러웠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 뿐만 아니라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계피향! 어찌나 향긋하던지, 마치 수정과 한모금 마시는 느낌이다.
너무 크지 않아서 먹기에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도 계피 덕에 달다는 느낌이 좀 덜하다.

입이 궁금하고 단게 살짝 땡기던 어느 오후,
추석에 남은 약과를 녹차랑 먹었다.
약과 한입 먹고 쌉싸름한 녹차 한 모금 마셔주니, 계피향이 퍼지면서 입안이 개운한게 딱 좋더라.

언제나 우아찜쩌먹는 티타임이니, 오늘도 뽕끼 만빵의 Mulatu Astatke의 곡을 빽뮤직을 깔아준다~



간식접시는 늘 차받침이 대신한다. 뭐 우아찜쩌먹는 티타임이니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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