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가 시행된 때부터, 진짜 잔머리 굴려가며 알뜰하게 책 구해 보느라 애쓰는 나날. 쓰리뱅이니까 오죽하면 <빌어먹을도서정가제>를 태그에 넣고 포스팅을 할 정도다.
마침 오늘 연휴 마지막 날이라, 연휴 때문에 배송 날짜 맞추려고 미뤄두었던 책들을 구매했다.

그러던 중, 빡빡한 머리 굴려가며 알뜰 구매에 힘쓰던 내 눈을 의심케하는 병신같은 입법예고장을 보았다.
2월 18일, 인터넷 서점 신간 적립금 폐지 입법 심의 예정. 니미

이게 기분이 디따 더러우면서도 후덜덜 간이 떨리는 게,
안 그래도 쪼들리는 살림에, 뜬금없이 강도로부터 <네 돈은 내 돈, 곧 훔치러 갈테니 기둘려~>라는 뻔뻔한 메시지를 받은 느낌이랄까. 아씨바강도새끼들.

도서관을 동네마다 번듯하게 지어주던가 청사는 으리으리하다며? 출고 원가를 낮추던가.
아무리 좋게 봐줘도 대형 서점 힘 실어주기 위한 법안 아닌가?
이런 식의 전법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

소비자는 호구냐?
이대로 당할 순 없다, 마일리지 모으는 소소한 즐거움을 빼앗지 마라, 이 자식들아!
공감하신다면, 서명하러 갑시다!


소비자 권리 지키기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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