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가와바타 야스나리 | 4 ARTICLE FOUND

  1. 2010.07.27 <19세>, <렌트>, <손바닥소설>
  2. 2010.03.22 스님, 중생들이 이렇습니다....
  3. 2008.12.22 가와바타 야스나리 전집 (1969년)
  4. 2005.06.21 80년대 번역본들



19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이순원
출판 : 도서출판세계사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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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 이순원
R19가 아니니까, 괜한 기대 품지 말 것.
워낙 풋풋한 성장기 청춘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해서, 십대를 나타내는 1십 단위가 들어간 책이 있음 기냥 시선이 꽂힌다.
시대가 변해도 그 나이 때는 다 생각하는 게 똑같아서, 시종일관 유쾌하다. 특히 간간이 등장하는, 아니, 큰 맥락을 차지하는, <친구네 집에 갔더니 친구는 없고 친구네 누나가 자고 있었다......>.
작가의 말마따나 이게 패관문학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지금도 다른 형태로 여전히 리뉴얼하여 생산되고 있잖은가! 친구도 없는 집에 왜 들어가!
아울러 빼놓을 수 없는 게 주석다운 주석들이었는데, 특히 마지막 26번 주석은 동의함은 물론이거니와 덕분에 마지막 한 장까지 너무 즐겁고 유쾌하고 상큼했다능.
성장소설답게 모범적으로 마무리되지만, 그게 교조적인 느낌이 없이 후련한 기분마저 들었더랬다.
비슷한 류로 영화 <몽정기>, 소설 <동정없는 세상> 등이 있는데, 내 취향으로는 <19세>가 단연 으뜸이다.
그나저나 개정판은 뭐가 다를라나.....


렌트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이시다 이라 / 최선임역
출판 : 황매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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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 이시다 이라
이거야말로 진짜 막 봐줘서 R19은 될 법한 내용이다. 예상치도 못한 수위에 조금 당황했다.
그렇다고 뭐 내가 그 정도로 주눅이 들만큼 순박한 정서를 가진 것은 아니니까 뭐. 에헴.
솔까 묘사의 강도가 용도에 맞지 않게, 쓸데없이 적나라했다. 뭐 그렇다고 특별히 음란성이니 어쩌니 하면서 깔 생각은 없고. 속알맹이는 기존의 다른 일본소설들과 별로 다르지도 않기에, 양지로 올라온 딸깜용 에로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능.
여튼 내용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여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천직을 찾은 천상 남창의 성장기... 라고 하면 심하게 겉핥기인가. 풋
세상은 넓고 사람도 징글징글하게 많고. 그러니 살아가는 방식은 멀미 나도록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내니, 이런 진상도 있고 저런 찌질이도 있고...... 이렇게 사연있는 고급 콜맨(?)도 있고.
일본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일본인은 죄다 중2병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긴 중2병, 이것도 일본에서 나온 신조어더라.
수위고 적나라함이고, 선정성이고 뭐고 간에, 그 표현 방식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거. 뭐 그 정도. 


손바닥 소설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유숙자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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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촌철살인의 소설. 일본의 하이쿠도 생각나고(아는 건 없지만). 표지부터 일본적인 느낌이다.
워낙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깔끔하고 서늘한 문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적절하게 제목이 딱 어울리는 단편집을 보니,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너무 오래 기다렸기에 도서정가제에 걸린 책이지만 질렀다능.


(+)
늘 그렇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요 몇달 인문서적 구입이 늘어 다른 때보다 조금 지출이 심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균 3900원이면 빌어먹을 시리얼이니 애니북스니 하는 데서 나오는 만화책보다 싸다.(진짜 미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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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년 전인가, 친구가 한참 힘들던 시기에 별 도움도 못 주고 이렇다할 위로도 못해주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무슨 좋은 일이 생겼나 싶어 물었더니,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한 번 읽어보라며 권해줬었드랬다.
잠깐 친구 책을 읽어보다가, 나도 한권 소장해야겠다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까묵고 지냈더랬다.
그러다가 작년 쯤, 다른 친구 하나가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내게 고충을 토로하곤 했는데, 책을 읽어보거나, 불교니까 절에 가끔 다녀오는 건 어떻겠느냐며 이야기 해주곤 했다.
그러고 며칠 후, 한결 밝아진 목소리로 전화한 친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있다며, 내게도 권했다.
그래서 예전 일도 떠올라, 이번에는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스님께서 입적하셨다.

생각난 김에 이번에는 꼭 <무소유>를 사려고 온라인서점을 뒤지는데 죄다 품절이다.
스님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분간 스님 저서 찾는 사람들이 많겠구나 싶어서, 급한 것도 아니니까 기다리자 했는데, 어이쿠! 스님 유언에 따라 모든 저서를 절판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법정스님의 저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절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이쿠! 그러심 안됩니다!

일찍이 절판된 책 때문에 맘고생 좀 해봤던 쿨에드는 이건 아니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지금껏 내가 구하고자 했던 절판본들은 뭐 세계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희귀본도 아니요, 우리나라 작가의 희귀본도 아닌, 단지, 상업적, 정서적 이유 등으로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었다.
이런 걸 희귀본이라면서 원가격의 몇십 배로 불려 판매하는 작자들이 재수가 없었더랬다.
그들은 소개글에, 자신을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뻔뻔한 문장으로 치장한 장삿꾼들이었다.
번역본들이 이런 사태인데, 법정스님 저서는 오죽하랴.

이제 더러운 장삿꾼들이 판을 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경매에서 몇십 만원으로 경매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어떤 xx가 9억원이라는 병신같은 가격을 책정해서 경매에 붙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겠다고?
사람들 말마따나, 좋은 일에 쓰려면 도서관이 기부하면 될 일이다.

하여간, 모든 걸 버리고 떠나신 법정 스님의 깔끔한 마무리는, 현세의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간과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큰스님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리기에는 어차피 나도 너도 다 모자란 건 매한가지.

나도 책욕심이 많아 웬만하면 책은 빌려 읽지 않는 편인데, 사태가 이런 지경이니, 아우, 좀 질린다.
분명 다른 방법으로든 스님 저서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니까, 정 읽고 싶으면 친구한테 빌려 읽을란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집 두 권이 출간됐다.
그 작품집 두 권에는 내가 너무 기다리던 69년도판 가와바타 야스나리 전집에 수록된 소설들이 실려있다.
이것봐라. 번역본은 기다리면 언젠간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난 이제 절판된 번역본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해 놓은 책장사치들의 유혹 따위 무시할 수 있다.
물론, 싸게 내놓은 중고 번역본이라면 환영이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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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포기한 책이었다.
그저, 찔끔찔끔 나오는 야스나리 단편집을 선별하여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야스나리 단편집은 다른 문호들의 단편집 처럼 중복이 많아 아무리 고르고 골라도 여러 번의 중복을 피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포우의 단편선이 나올 때는 정말 환호하며 기뻐했었다.
맨 그 밥에 그 나물로 같은 것이 여러 번 중복되어 다양하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가와바타 야스나리 전집>이었다.
이 책은 친구 언니의 책이었다. 이 책을 빌려봤을 때, 내게 야스나리는, 여느 사람들처럼 <설국> 작가일 뿐이고, <설국>은 어쨌든 청소년이 읽어야 하는 명작 중 하나였고, 왠지 항상 <오싱>과 헷갈렸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걸작선을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설국>과 <오싱>을 헷갈리지 않았다!(헷갈렸던 게 이상한거야;;;)
걸작선은 단편집이다. 이것은 6권짜리 전집이었는데, 내가 읽은 것은 그 중 세 번째 책이었다.
69년도 판답게 세로줄에 한문이 25%를 넘게 차지한 책이다. 아, 한문 까막눈인 나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였다.
그런 난제(?)에도 불구하고 난 이 첵을 사랑하고 말았다. 한달을 빌려 읽으며 정말 어떤 작품은 두세 번 다시 읽고 또 읽기도 했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유려하며 섬세한 표현과 문체. 분명히 <설국>도 그러했을 텐데, 난 왜 여태껏 몰랐을까? 왜 난 <오싱>과 <설국>을 헷갈렸던 것일까.
책 욕심이 많던 난 눈이 뒤집혀서 그 낡고 오래된 책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 책을 내게 팔게 할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며 친구 옆구리를 찔러댔다.
그러나 '택도 없는 소리'였다. 친구 언니는 유학가면서 그 책도 가지고 갈 정도로 그 언니에게도 애착이 남다르던 책이었다.

그랬다. 그래서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하며 생각날 때마다 신간 소식을 뒤적거렸다.

그리고 헌책방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하게 발견했다. 바로 내가 읽었던 세 번째 책.
이렇게 기쁠 수가!
40년이 넘은 책이라, 상태는 그닥 좋지 못하다. 종이 변색은 예상보다 심했고, 그래도 변색된 것에 비해 구김이나 넘긴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_=;
케이스를 강조해서, 케이스가 상당히 깨끗한가 했는데.. 케이스는 완전 낡고 낡은 걸레같았다.
음, 보면서 막 병균 옮을 거 같아서 손가락 끝으로 집어서 재활용통에 넣었다.
하드커버임에도 많이 낡았다. 뭐랄까 습기에 절은 것 같이 흐물거리는 것이... 이것도 병균 옮을 거 같아서, 일단 베란다에 놓아두었다.
책을 구한 건 기쁘지만, 뭔가 조치가 필요할 듯. 시간이 되면 인쇄소에 가서 제본을 다시 할까 생각 중이다.
전권을 구입하고 싶지만, 책 상태를 보아하니, 조금 망설여진다=_=;
일단 이 책 구제방법부터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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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번역본들

Sundry 2005. 6. 21. 23:27

아주 오래된, 1982년 12월에 나온 셔우드 앤더슨의 책을, 게다가 내 것도 아닌 것을 빌려 보고 반해버렸었다.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어느 정도였냐면, 그 책을 구하려고 이미 10년 전 책을 찾아 헌책방을 헤매다녔을 정도였다.
게다가, 책을 빌려놓고 오랜 기간 가지고 있으면서 돌려주지 않았었다.
돌려달라는 말에도 '조금만 더 보고'를 반복, 한 1년 넘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원 책 주인에게 돌려주면서도,' 이거 나 주면 안 돼? 나한테 팔아'라며 뻔뻔한 얘기까지 했었다.
물론 턱도 없는 소리였다.
당시 이 책은 구하기 쉽지 않은 희귀본이었고 책 주인도 이 책의 팬이라 대단히 소중히 여긴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나왔다!
그로부터 20여 년인가?
내가 처음 접한 후부터는 약 10여 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드디어 나왔다.
그것도 작년 12월에, 무려 두 군데에서! 대단하다!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온몸이 짜릿짜릿할 정도로 좋다!
새로 나온 번역본은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

나는 예전 80년대 이전에 나온 번역본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때는 정말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명작들이 많이 나왔더랬다. 물론 대부분 일본어판을 번역한 거라 완벽본이라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 다양했더랬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도서관에 누렇게 뜬 그 책들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게다가 졸업 때는 몇 권의 희귀본을 가져온 채 반납하지 않아서(어느 정도는 의도적)수녀님께 진탕 혼나기도 했다. (지드의 꼬리동과 같은....)

이렇게 속속 번역이 되어주면 너무 좋을 뿐이다.
그 중에도 특히 과거 번역본들이 좋았던 작가 중에, 톨킨이라든지, 르귄을 꼽을 수 있다.
르귄의 경우는 황금가지(빌어먹을)의 번역본이 너무 형편없어서 화를 참을 수 없었는데, 최근 그리폰북스에서 발간되는 신간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톨킨 또한 황금가지의 6권짜리 반지전쟁은 이를 갈게 했다.
물론 그 이후 왕년에 '예문'에서 번역했던 작가들이 다시 뭉쳐 완역본을 낸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의외였던 작가도 있다.
나로서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지만,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책이 발간된 건 이례적이라고 느껴졌다.
아마 <워터메론 슈가에서>로부터 7년 후다.
브라우티건은 주로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군에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이 몇 되지만, <워터메론슈가에서> 이후에 나온 단행본은 실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좀 나와줬으면 하는 작가는 레이 브래드버리를 꼽을 수 있다.
아... 정말이지, 제발 좀 그이의 책 좀 내줘요!
아무 출판사나 붙잡고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다.
특히 <멜랑콜리의 묘약>과 <화성연대기>와 같은 명작들을 왜 출판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본인 예전 번역본 분실했다 ㅠ_ㅠ)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워낙 유명하신 영감이라서 설국이니 산 소리니 출간된 책이 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건 그의 주옥과 같은 단편들이다!
몇 편 일본어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나온 책이 있다.
<이즈의 무희>로 좋아하는 단편이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아쉬웠다.
한권의 책에(무척 얇은 문고판이었지만) 정말 딸랑 단편 하나다.
아, 이건 맛만 보고 마는 괴로움이랄까. 간신히 잃었던 미각을 찾는가 싶더니만 혓끝에 살짝 발라만 주고 만다.
야스나리 할배의 단편집은, 친구의 언니 책을 빌려 본 것이었다.
무려 1969년도였던가, 초판 책으로 양장에 세로줄이다.
두께도 엄청났고 한문도 무지 많았다(한문 약하다).
그럼에도 몰입되어서 그 두꺼운 책을 단 이틀 만에 완독했고, 몇 번을 곱씹어 보기까지 했다.
그 책을 시집가버린(게다가 독일로) 친구 언니가 절대 친구(동생)에게도 줄 수 없다 하며 가지고 가버려서 다시 읽을 수가 없게 되었다ㅠ_ㅠ

그래, 그랬다.
그런데 희망을 품어본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제발 제대로 된 번역이기를.....

셔우드 앤더슨과 헨리 제임스 소설들이 나왔다는 것때문에 조금 텐션을 높여봤다. 이히얏!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 괴상한 사람들에 관한 책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셔우드 앤더슨(Sherwood Anderson) / 한명남역
출판 : 해토 2004.12.23
상세보기
현재(2011년 1월) 해토에서 나온 책은 품절 상태.

아래 글빛에서 나온 책은 같은 해에 나왔고 현재 판매 중이다.
단, 대학교재로 분류되어 있다. 뭐가 다른 지는 안 읽어봐서 몰것다.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국내도서>전공도서/대학교재
저자 : 셔우드 앤더슨(Sherwood Anderson)
출판 :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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