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오빠는 풍각쟁이 | 3 ARTICLE FOUND

  1. 2010.03.01 빠따의 계절이 임박했다! 4
  2. 2010.02.03 우아하고 속 깊은, <서안 해양성> 독서 취향 3
  3. 2008.05.16 나의 하루....


<주의!>
이 소리는 장작 타는 소리가 아니라, 비오는 소리.
그러나 장작 타는 소리라 생각해도 무방. 절대, 생각만큼, 만사태평은 아니다.







자신과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하고<그래 새로운 달에 새롭게 시작하는 고야!> 하며 스리슬쩍 D-Day 숫자를 일주일 뒤로 수정했는데.....
얼라라, 날짜 한번 고약하게 빨리 지나가신다.

모두가 열광하던 여왕 등극을 목도하고 그 흥분을 수다로 푸느라 여념이 없다 보니, 동계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또다시 약속의 날이 돌아왔도다.
그래, 새로운 날이야, 시작이 반이라잖아! D-day란 오늘부터 시작하자는 의미였어, 하며 어금니 살짝 물어주고 눈을 부라린다.

그래그래, 이번 달에는 면구스럽지만서도 생존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 달을 놓치면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새싹이 움트고 간지러운 바람이 살랑거리면.....
빠따의 계절이 돌아온다. 그것은 케머의 도래다.
그렇다!
넋놓고 빠따 놀이에 정신이 팔려 야동 야구중계 보느라 아저씨 모드 돌입하면 끝장나는 거다.

3월 1일, 아직은 괜찮다.
여전히 감성 모드에 깊게 들어가지 못해서 헤매기는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암!
더 늦기 전에 내 몸 속 깊숙이 감춰진 수줍은 소녀 감성을 깨우자! 얼마나 파야 나올지 모르겠지만, 파는 거다.
오늘 비도 왔으니, 빗소리 CD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청승스러울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파내자.
그렇게 케머를 막자!

말하자면 피임..........인가?
케머에 대한 어페가 있지만서도..... 일테면 그렇다는.... 얘기니까.... 아씨, 따지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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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늘 박향림여사의 <오빠는 풍각쟁이>를 빽뮤직으로 깔았지만, 지금은 피임 감성을 위해 촉촉한 빗소리로 무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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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나옵니다.>


서안 해양성, 그게 뭐냐?
나의 독서 취향이라는 거다.
서안 해양성 기우니, 위치는 집어치우고, 우아하고 고상하며 우수에 젖은 귀부인 같은, 지극히 여성적 취향이라는데에 주목하자!
에헴! 나 아자씨 아니야!
이럴 때 깔아주는 쓰리뱅이의 주제가!
박향림 여사의 <오빠는 풍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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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위도 어쩌구 사이냐?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작가들입니다.

은희경
어느날 아침 아내는 비명을 질렸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 그녀의 손에 든 그릇 속에는 모래처럼 뻣뻣하게 마른 밥이 들어 있었다. 간장 접시 좀 보세요. 과연 간장은 죄다 증발해 버리고 검게 물든 소금 알갱이뿐이었다. 사과도 하룻밤만 지나면 쪼글쪼글해져요. 시멘크 벽이 수분을 다 빨아들이나 봐요. 이러다가 나도 말라비틀어질 거예요.자고 나면 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구요.
- 아내의 상자 中

생텍쥐베리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中

온다 리쿠
도오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야말로 그 경계선에 앉아 있다. 낮과 밤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여러 가지 것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 일상과 비(非)일상, 현실과 허구. 보행제는 그런 경계선 위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는 행사다. 여기에서 떨어지면 냉혹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뿐. 고교생이라는 허구의, 최후의 판타지를 무사히 연기해 낼지 어떨지는 오늘밤에 정해진다.
- 밤의 피크닉 中



자기 취향이 궁금하면 주소 클릭!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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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일상 2008. 5. 16. 22:40



신문 - 케로로 - 책 쵸쿰 - 스도쿠 - 수다 - 야구 - 뉴스

비생산적이지만 하루가 빠듯하다=_=;
조만간 원위치로 복귀해야지.....

나의 스위치를 켜줄 사람은 없는 건가?



야구와 축구를 좋아한다고, 아저씨 낙점이라고 한 그대들에게 바치는 노래.
어디에 연관성이 있느냐며 따지면 /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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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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