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 커피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 원두는 에디오피아 예가체프다.
스윙병을 열면 향긋하고 달콤하게 퍼지는 향이 정말 예술이다.
여름에도 따뜻하게 주로 마신다.
그동안 상당히 바디감 강한 커피를 선호했는데, 요요, 더치st 커피 덕분에 향긋한 커피에 홀릭했다.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만델링과 매번 헷갈렸던 것이 이 에디오피아 예가체프였던 거 같다.

이번에 에디오피아 하라로 더치st 숙성 커피를 만들어 보았다.
일단, 미미하지만 예가체프보다는 바디감이 있다.
한동안 예가체프에 익숙해져서 인지 진하게 느껴진다.
역시 혀만큼 얄팍한 감각 기관은 없는 거 같다.
요거요거 라떼로 만들어 마실 때는 예가체프보다 진하게 향이 느껴져서 좋다.
예가체프가 좀 가볍다 느껴진다면 하라가 제격일 듯.
그래서 발란스가 좋다고들 하나보다.

난 워낙 중간이 없어서, 향이 좋고 봄처녀 느낌으로다가는 만델링이랑 예가체프가 좋고, 아니면 탄자니아 트리플 A가 묵직하니 좋더라. 아, 남미 계열 원두 커피도 괜찮았던 기억.


늘 그렇지만, 일단 스스로 포상 먼저 주고 시작한다능.
그래서 별 효과가 없는 거겠지;



하라 더치st 진하게 한 잔. 그리고 티라미슈

동네 제과점에서 제대로 된 티라미슈는 기대하지도 않으나까, 이 정도면 만족.
좀 더 진한 맛을 원했지만.....그저 판매하고 있는 것만이라도 감지덕지;



한 조각 이상은 안 먹을라고 했는데.........


너무 너무 부드럽고 촉촉해서 포크질을 멈출 수가 없다!


두 조각이나..... 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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