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니 자주 그런지도 모르겠다만,
별거 아닌 극히 사소한 일이 하루를 잡아먹을 때가 있다.

산사자 업뎃 후 바람입력기 업뎃 정보 훑다가 새 버전이 있길래(2010년 이후 처음 확인) 냉큼 설치했던 것이, 1.6b 8 개발자 버전.
이것이 바로 사건의 시작. 하두 업뎃이 없어서 생각 없이 냉큼 업어온 것이 문제의 사단이었음.
이후 자잘한 에러(여기까지는 참을만함).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의 강도를 더해가는 에러.
OS는 업데이트되는데 1.6b 8개발자 버전 이후로 업데이트가 없으니(애초에 개발자 버전이었으니....).
 

최근에는 아예 입력기가 사라지는 사태(기본입력기 해제한 채 사용해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재설치 후에도 단축키가 먹질 않아서 작업 중 한영변환에 제때 되지 않아 인내력의 한계까지 왔다.
결국 이유를 찾아보니, 버그! 모다들 다운그레이드했다, 갈아탔다, 기본 입력기 쓴다....
쓰벌. 검색 한 번 더 하는 게 뭐 어렵다고 그걸 그냥 썼느뇨.
여튼 다운그레이드하고 보니 일단은 단축키는 제대로 먹힌다.

검색 한 번, 버전 확인만 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을 1년 넘게 사사롭게 넘겨버렸으니...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그렇게 뻘짓 후, 느닷없이 새벽에 isHUD의 일시 무료 배포.
이건 또 무슨 운명의 장난! 몇 시간만 더 게으름 피울 걸 그랬나.
뻘짓으로 몸고생하는 쿨에드를 위한 선물인 건지, 아니 운명이 날 비웃는 걸거야;;;

안 그래도 에러 날 때마다 요놈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했던 쿨에드,
무료 배포(특히 기한 한정 무료)는 무조건 설치하고 본다는 게, 맥앱스토어를 대하는 쿨에드의 자세.
여튼 냅다 겟!



사용은 좀 있다.
일단 뻘짓하면서 재설치한 바람입력기를 만끽(씩이나...;) 좀 하고.

어제 시간 잡아먹은 거 만회 좀 해야 하니까니...

하여간,
죙일 뻘짓은 했지만, 마무리는 아름다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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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오픈뱅킹

일상 2011. 12. 14. 20:16


한 3년 맥과 헤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맥에서 VM이나 페러럴 없이 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에, 무지 감동 먹었다.
물론 이전에도 가능한 은행이 있었지만, 우리였덩가, 신한이었덩가... os 9.x를 사용하던 터라 그저 그림에 떡, 버벅거리는 가상윈도우를 돌려댔다능.

그렇게 감동 먹으며 주거래 은행을 바꿀까 결심을 할라 했건만.....
아잉 개깩기드리~ OS 업뎃과 더불어 사파리 버전업 하니까 존니 보안플그램만 무한 반복 시연하시공. 아융, 죽을라공.
안그래도 OTP 없이 이체 안된다고 차별하면서 약올리궁, 미워주욱겠엉 개깩기들~
얄팍한 인내심은 금세 한계에 다다라, 결국 나능 스마트하게 살래, 하며 엿같은 오픈뱅킹과 빠빠이.

그나마 업뎃할 때니 기둘려달라는 은행은 양반이지.
내 블로그에 트랙백 걸어놓은 곳은 그냥 입 닦고 그동안 넘들하는 거 흉내 한 번 내본거라고 티내네.
냉장고로 인터넷 뱅킹할 수 있게 된다고 설레발 치기 전에 오에스 차별 좀 어케 해봐.

그러던 중 신한은행을 이용하게 됐는데,
오호! 여긴 아예 어플이 따로 설치된다!
첨엔 이게 뭔가 했는데 이거 완전 효율적인기라. 물론 관리하는 은행쪽에서도 인터넷 브라우저 버전업 따라가며 헐떡이는 것보다 수월한 게 아니더냐!
오에스에 따라 업뎃이 되겠지만, 오에스가 인터넷 브라우저보다 업뎃이 자주 되진 않잖아!
그래서인지 아주 편리하고 심플하다능.

계좌조회 할라고 했는데 핸폰이 거실에 있어서, 생각난 김에 업뎃들 했는지 뒤져보니, 우리은행은 파이어폭스에서 일단 조회만 가능하다며 OTP 쓰라고 여전히 차별.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은 안 돌아간다고 하던데....
그리고 9월이다, 11월이다 미루던 국민은행은 오늘 접속해보니 업뎃이 완료되고 홈페이지가 변경되었다.
변경된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니,
와앙! 된당된당된당!
거기다 64비트로 접속해도 된당된당~

냉장고에서 은행거래 가능하게 할거라며 큰소리 친 곳은 암말도 없다.
뭐 여전히 보안플그램 받으라며 지맘대로 다운로드 무한 반복, 이건 뭐 악성 바이러스 깔리는 기분이랄까.
한마디로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똥 같아.
검색해보니 오픈뱅킹 얘기는 언론기사 외에는 없다. 얘들은 그냥 흉내만 낸 것일 뿐이고.

오픈뱅킹으로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사용했는데,
멀었다. 일단 공인인증서랑 어설픈 보안 플그램 좀 어케 해봐라. 일케 말하지만 보안에 <보>도 모른당.
단지 공인인증서가 존니 저렴한 방식이라고 보안 전문가들이 얘기하더랑.
출처 몰랑. 나한테 따지지말고 자세히 알고프면 지식인에 물어보아요.

그나마 신한은행이 젤루 편했고, 그 다음은 국민은행.
나머지는 똥이다.
아, 그나마 우리은행이 초큼 낫다. 조회라도 할 수 있으니까.

실상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은 오픈에 <오>자도 없다. 에잇!
뭐 얘들은 아이폰 어플도 존니 후져 ㅋㅋㅋㅋㅋ 인터넷지로 다음으로 후진 듯.
뭘 바래. 웬만한 수수료 다 무룐데. 그 맛에 쓰지.


(+) 올만에 수다가 길다........
(+) 나 사실 커피 때문에 완전 퐝당한 경험을 해서 그거 올릴라고 했는데.... 눈 아파서 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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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맥에서 에버노트의 활용도가 높다보니, 아이폰에서도 에버노트는 내게 필수 앱이다.

덕분에 요즘은 산발적인 메모 습관이 많이 정리된 편이다.
어째서, 늘, 컴터 전원을 끄고 나서,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분이 오시는 걸까....
그래서 근처에 노트와 연필을 두곤 했지만.... 요즘은 에버노트 덕에 베개에 머리를 대고 나서도 손을 뻗어 폰을 집어 에버노트를 열고 바로바로 메모한다.
간단하게 단어를 나열할 때도 있고, 밑도 끝도 없는, 어디선가 들었거나 읽은 듯한 문장을 적기도 한다.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꽤 많은 양의 메모를 할 때는 남발하는 오타를 무시하고 기분좋은 근육통(M이런가)과 만족감으로 흐뭇하게 잠이 든다.
오타는 다음 날 컴터 부팅하고 데탑용 에버노트를 열어 고치면 되는 거다!
그렇게 작업 용으로 사용하는 계정 하나와 일상적인 메모나 공유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계정이 하나 더 있다.

에버노트 아이폰 앱의 가장 아쉬운 점은 이미지가 화면 폭에 맞춰지지 않는 점이다.
혹시 페이스북으로 보내면 괜찮을라나 싶어서, 귀찮지만 함 해보기로 했다.

노트 리스트이미지 화면 폭맞춤이 안된다.
 


맥용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에서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노트를 링크하여 공유할 수 있다.
쿨에드는 맥에서 페이스북으로 사진을 올릴 때 iPhoto를 이용하기에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다.
그래서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보낼 수 있는 메뉴페이스북을 선택하면 안내창이 뜬다.
 
 


그리고 뜬 내용이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에 포스팅할 때와 다르지 않아, 기대를 품고 페이스북에 접속해봤다.
 

아놔..... 역시나 다르지 않다.
썸네일과 내용사진 화면 크기에 좀 맞춰줘ㅠㅠ

  
페이스북으로 보냈다기 보다, 안내 창 말마따나 공유 노트를 링크한 것 뿐이다.
에효........
데탑용이야 창이 넓으니까, 또 다른 새창이 열리는 건 불편해도 이미지를 그대로 볼 수 있으니 그나마 조금 더 나을라나;;;;
허나, 앱용은 역시나 이미지 폭이 맞지 않아서 영 별로다.
SNS를 자주 이용한다면, 에버노트를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듯.
그냥 카메라 앱 등을 이용해서 바로 올리는 게 더 보기 좋고 편하다.

물론 링크도 나쁘진 않으니까 그저 이미지 폭 좀 어케 해줬으면......... 너무 불편해;;;;;

이런 문제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광고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에버노트화 시키려는 것만 아니라면, 이렇게 훌륭하고, 게다가 무료인! 에버노트는 단연 최고의 어플이다!



(+)
이렇게 사소한 메모까지 디지탈화 되어 간다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변하는 건 아니라서, 여전히 종이책에 대한 욕심은 줄어들지 않듯이, 작업할 때는 역시 메모지와 노트가 짱이다!
게다가 에버노트의 활용도가 넓어짐에 따라 신주단지처럼 모셔두었던 내 노트들이 똥될라고 한다.
그래, 묵히면 똥된다.

어쨌든, 여전히 책상에는 알 수 없는 메모지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마는 예전에 비하면 양호.
바로 얼마 전에 친구가 준 <껌택>이라는 물건 덕분이다!


요렇게 생겼다. 고무 찰흙처럼 막 모양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서 활용하는 예가 케이스에 있었지만 난 그런 거 못해!


이것이 상당히 쓰임새가 좋아서 그런 데로 잘 붙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종이나 사진 등과 같이 가벼운 것이라면 거뜬하게 붙일 수 있다.
아이맥의 심플한 모습을 유지하고파서 절대 덕지덕지 안붙이려고 했는데....
메모한 걸 자꾸 잃어버려서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껌택>으로 붙여뒀다가 끝나면 휘리릭 떼어낸다.
자국도 안 남고 좋다! 작은 액자도 걸 수 있다고 써 있는데... 에이, 그거 오바다.

그래도 역시 지저분한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데탑용으로다가 꽤 예쁜 메모판이 있는데, 차마 이걸 붙였다가 자국 남을까봐, 소심하게 책상 위 책꽂이에붙여 놓았다.

원래는 이 뚱땡이 CRT에 붙어있었던..... 3M 포스트잇 메모판






※ 예전 이바구
이것저것 정리정돈 <에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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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기업은행도 사파리와 크롬을 지원하게 됐돠!


아, 이 좋은 세상, 룰루랄라~ 이체해야지, 하믄서 콧노래 흥얼거렸지.
그랬더니 어머나~

OTP가 뭐여?


알아보니, 보안카드보다 발전된 형태의 보안 시스템이란다.
그래서 5,000원 내면 오픈뱅킹 룰루랄라 쓸 수 있다.



선택의 여지는 읎다.
오픈뱅킹 쓸라면 무조건 OTP 생성기를 구입해야한다.
이게 겁나 안전한 선진 보안기기라서 유료다.
게다가 은행마다 이거 있어야 한다면, 매번 5천원에서 1만 이상의 OTP발생기를 사야 하는 거다.
이걸 무료로 보급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수수료 올려야 한다고 겁준다.

아이고 더럽고 치사해라.
내가 진짜, 수수료 900원 아낄라고 얼마나 기를 쓰는데, 나 완전 겁먹었어. 아유 무셔.
뭐, 익스 쓰면 아직까지는 보안카드로 된다니까, 그냥 일단 버틸란다.

여튼 결국 하나 둘 씩, 엑티브 엑스를 포기하고 있다.
잘 생각한 거야. 잘 생각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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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vernote.com/

↑공식 사이트 (윈도우즈,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등 다양한 버전이 있음)


요즘 하루 한 번 앱스토어에서 이것저것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게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에버노트>를 큰 맘먹고 설치했다.
그동안 사용자 리뷰가 좋긴 했지만, MacJournal을 사용하고 있어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볼 수록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기능은 많지만, 그 다양한 기능 때문에 사용을 포기했던 <Scrivener>와 비슷한 어플 느낌이 나서리, 큰맘 먹고 설치해봤다.

우선 메뉴가 한글인 게 너무 좋다.
그깟 어플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긴데 뭔 한글을 그리 따지냐 싶지만, <Scrivener> 쉐어웨어 사용해볼라다가, 영어 메뉴 이해 못하고 헤매다 집어 치운 거 생각하면, 한글 메뉴가 일케 좋을 수가 없는거다. 아이, 영어 까막눈을 무시하지 말라능.

<Scrivener> 쓰려다 결국 심플한 게 최고여, 하믄서 MacJournal로 돌아오긴 했는데, <에버노트> 보니까 이게 좀더 보기 좋게 정리를 할 수 있겠다 싶은 거다. 게다가 계정과 동기화도 된다니 날릴 염려도 없고. MacJournal도 상당히 좋고 안정적이지만, 말할 수 없지만 대충들 알 수 있는 찜찜함이 있어서.......

여튼간에 설치하고 계정도 등록했다.
근데 이거 백업 파일은 어디에 저장되는지 모른다. 텍스트 파일로 저장이 따로 되면 좋을텐데....
뭐 사흘 째 사용하지만, 아직 뒤져보진 않았다. 환경설정도 지대로 안 봤다능.

일단 여기저기 흩어진 메모를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iSight로 녹화도 되나보다. 하지만 민망해서 그런 짓 못한다.
아직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나처럼 여기저기 메모 남발하는, 진짜 냅킨이나 포장지, 영수증에까지 메모하는 더러운 습관이 있는 내게, 고걸 고스란히 사진으로 찍어 바로 <에버노트>로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고.

편리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아직은 미지의 영역.

몇 가지 불안한 건, 개인 정보나 계정 보안이 안전한지, 백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잘 몰라서, 뭐, 현재는 컴터에 저장이 되는지, 어디에 저장되는지도 모른다.
아잉, 채워넣기는 겁나 열심히 채워넣고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건 망각하고 있는....
그러면서 불안해 하긴....-_-;;;;

일단 급한 불 좀 끄고 차근 차근 정리 하면서 좀 더 기능을 알아봐야 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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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Noise 효과

일상 2011. 2. 5. 20:29

집중해서 작업을 할 때에 주로 보컬이 들어가지 않은, 클래시컬한 연주곡을 듣는 편이지만, 작업 몰입도가 높을 때는 아예 음악을 듣지 않는 때가 많다.
이유는 뭐 여러가지가 있는데, 몇 시간에 걸쳐 끊김없이 음악을 돌리려고 미리 편집을 해둔 음악들을 듣다가도, 문득 문득 그게 거슬려 다시 선별을 하다가, 그것도 거슬려서 내츄럴 사운드를 듣는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아주 소심하게 내리는 빗소리 하나. 다들 콩 볶는 소리라는 오해하기도 한다.
좀 더 다양한 자연의 소리가 듣고 싶어라 해서 이리 저리 찾아 헤맸지만 별 소득이 없었더랬다.

그러다가 최근 앱스토어를 이용하다가 내가 찾아 헤매던 바로 그것을 찾아냈다.
앱스토어 겁나 좋다! 특히 무료 어플 재미난 게 많다.

<White Noise>


그래그래, 이게 백색소음이라고 해서, 그 중 집중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자연의 주파수를 모아놓은 어플이다.(인공적인 것도 섞여있다)~
이런 저런 소리가 많지만 역시 물소리가 가장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철새 소리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뭐 울 동네 초겨울에서 봄까지, 아니 늦가을부터던가, 기러기들이 지나다니는 동네라서 따로 철새 소리는 필요 없겠다.
걔들은 좀 시끄럽게 지나간다. 그게 또 귀엽기도 하고.

최근 발견한 진짜 Write room을 능가하는 워드 어플, MOApp's myTexts와 함께 잘~ 쓰고 있다.

**MOApp's myTexts 는 정품도 고작 15달러(현재는 20달러;;)에다가 트라이얼 버전도 그냥 라이센스 받으라는 문구가 파일 열 때 열리는 거 빼고는 그냥 별 무리 없이 쓸 수 있는 초간단심플 어플이다! 게다가 딸려 있는 메모지기능(note), 이거 진짜 옐로우 노트랑 똑같이 생겨서 간단한 메모 적을 때 완전 좋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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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Keyboard A1048

일상 2011. 1. 31. 14:39

중고를 찾아 다니다가 두세 번 실패하고 혹시나 싶어서 쇼핑몰을 뒤져보니 판매하고 있었다.
설마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확인하고, 주문 전에 정품인지 다시 확인하고, 질렀다. 


오랜만에 보는 멤브레인 키보드.
새삼, 키 높이가 꽤 높다는 걸 깨달았다.
안 그래도 바닥에 달라붙듯 얇은 키보드를 써오고 있어서, 아범으로 외도했을 때도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해서, 3년 만에 만져보는 멤브레인 키보드는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다.



손목 높이를 맞추려고 의자를 올렸는데도 손목과 손등에 무리가 좀 있다.
4일째 사용 중으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많은 양의 워드를 작성할 때는 기존 키보드를 쓴다.

기계식 키보드라는 걸 알게 되어(정보만) 키감에 대해 회상할 때 부풀렸는지, 예상했던 것보다 가볍다는 느낌.
생각해보니, 키스킨이 없는 상태에서 7년 동안 사용했던 G4 키보드는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해줘야 할 만큼 뻑뻑한 편이어서, 그게 독특한 키감으로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디자인만큼은 아직도 훌륭하다.
애플 키보드의 장점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적당한 크기의 키캡과 촘촘한 배열인 거 같다.
그것 때문에 아주 잠깐 기계식 키보드를 가지고 싶어라 했다.

전에 쓰던 키보드가 방향키와 숫자키패드가 함께 있어서 일반 숫자키패드가 있는 키보드보다 숫자키패드만큼 가로가 짧았다. 그래서 아범용 팬타그래프 키보드가 맘에 안 들어서 투덜댔더랬지.
그래서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별 부담이 없었는데(오른손잡이니까), 확실히 숫자키패드가 있는 키보드는 쓸데없이 길긴 하다.



유선이라서 USB 허브가 달려 있다. 그런데 요 모델은 좌우가 아닌 뒷면에 달렸있다. 그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없는 거보다 낫다.
무선으로다가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전원선 외에는 아무것도 물려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아니 뭐 유선을 쓰느라 USB 하나는 연결하긴 했지만서도, 카메라 메모리카드랑 USB메모리를 꽂으려고 뒷면 돌려 끙끙대지 않아도 되니 좋다.

관리 잘해서 오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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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왔다!
맥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는 날!

이미 신한은행인가 어딘가에서 맥을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서도, 거래 은행이 아니라서 그림에 떡이었는데....
그래서 뱅킹 때문에 패러렐즈를 깔았더랬다. 그런데 제일은행이나 카드 결제 같은 건 문제가 없는데, 유독 KB랑 인터넷 지로만 들어가면 다운되버려 심장 벌렁거리기를 몇 번. 그냥 포기하고 있었더랬다!(nProtect 설치하려고 들면 그냥 다운;;;)
그래서 이 서브 인생 하믄서 노트북 부팅해야 했는데....
그런데!
이번에 KB에서 맥, 정확하게는 사파리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즈 OS에서는 구글 크롬도 지원한다.)

훈늉하도다! 알흠답도다!

KB 오픈 뱅킹 : http://www.kbstar.com

먼저 사파리에서 미리 점검할 게 두 가지 있다.

환경설정-일반-<다운로드 후 안전한 파일 열기>체크되어 있는지 여부,
응용프로그램에서 사파리 정보입수 후 <32비트> 체크!

이러고서 두 가지, <nProtect>와 공인인증서 관련 인스톨러를 설치해주면 끝.
<nProtect> 설치 후 이것 저것 막 인터넷 접속시도한다고 경고창이 뜨는데, 모두 허용해주면 된다.
보니까 사용 중인 어플들한테 시비거는 거더라.

모든 설치가 끝나면 사파리를 다시 실행하고 KB오픈뱅킹에 접속하면,
아주 훈늉한 뱅킹 화면, 공인인증서가 뜨는 거다!

일케...

맘 급해서 대충 캡쳐함.

보다 친절한 정보를 원한다면 초얀님 블로그를 참고!


아직은 조회만 해봤는데, 아주 깔쌈하고 문제없었다.
(KB 카드 조회도 문제없이 된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아이폰이 들어온 후의 변화라고 생각된다. 아이폰 들어오고서 정말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가졌었다!
고맙구나, 정말.
다시 맥으로 돌아와서 느끼는 건, 정말 조금씩,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친절해지고 있는 환경.

기쁘도다 기쁘도다!
이렇게 친절해지면 사용자도 늘테고, 그럼 좀 더 다양한 어플이 한글을 지원할 테고
맥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할 때마다, 부딪히는 언어의 장벽, 발번역의 한계. 그럴 때마다, 내가 맥으로 돌아왔다는 실감을 하고 있다능
또 사용자가 늘면, 한국 인터넷 환경의 개객끼 액티브엑스 쓰레기도 사라질 테고!

그리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니,
아아! 훌륭하도다! 알흠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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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가 갖고 싶다.

사실 다시 맥으로 돌아올 결심을 세웠을 때, 기본적으로다가 예전 애플 프로 키보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촘촘한 배열과 딸깍딸깍 거리는 소리,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눌러지던 그 바삭바삭한 느낌을 너무 좋아라 했더랬다.
조금 아쉬웠지만 새로운 키보드도 무척 기대했다.
오히려 예전보다 관절이 좋지 않은 내게 새로운 매직 키보드는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청소가 어려워 보이는 모양새에 많은 양의 워드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키스킨을 씌워서 사용하기에 키감은 아예 무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키스킨이 벌써 스페이스 키를 중심으로 늘어나버렸다;
그러다보니 이게 중앙에 몰려 있는 키를 사용하기 불편해진 거다.
그래서 오랫만에 키스킨을 벗겨내고 타이핑을 해보니,

아 좋다!
아주 얇은 과자를 깨물어 먹는 기분이랄까. 가볍게 부서지는 그 상큼한 느낌.

다 좋은데, 역시 예전 애플 프로 키보드의 키감이 아쉽다.
그래서 이것 저것 뒤져다보니, 다시금 덕후의 세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자세한 건 그냥 생략하고.
기계식 키보드 세계는 상당한 덕후의 세계였다.
그리고 타이핑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기계식 키보드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제대로된 기계식 키보드에 견줄 만큼은 못되지만, 내가 애플 프로 키보드를 그리워 함에는 나도 미처 몰랐던, 그 세계의 중독성 때문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과 같이, 이 기계식 키보드들의 가격은 놀라울 만치 다양하고 고가였다!
(옆집 비급마초님의 키보드가 나는 가장 비싸다고 알고 있었다!)

컴퓨터 세계에서 늘 그렇듯,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서도 애플용은 일반 PC용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았다.
사실 더 깊이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은 너무 적고, 게다가 구하기도 어렵다는 말에 살짝 입가심(도 안되지만) 정도로만 알아 본 것이 이것이다.

SMK-88

흔히 맥미니라 불리는 SMK-88. 완전 클래식한 모양새.

가격대는 다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저렴한 18만원대;;;;
훅축이네 청축이네 하는 게 있는 거 같은데, 그건 됐고, 일단 이건 청축이라고들 한다.
이왕이면 숫자판이 있는 것을 구하고 싶지만, 이 모델도 많이 애용하는 것에 비해 구할 수 있는 루트 많지 않다. 이에 비해 다른 모델들은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궁여지책으로 일반 PC용을 control 키나 윈도우 키, alt 키 등과 같은 키를 재조립하여 애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예전이라면 커스터마이징을 감행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저 완제품이 좋고, 또 고가의 키보드를 재조립해야 한다는 게 어쩐지 손해보는 느낌이라 싫기도 하고. 아니 다 집어치우고 귀찮은 거 뿐이며 그 만큼 아쉽지는 않다는 얘기지만.

상황이 이러니 그냥 어디서 애플 프로 키보드만이라도 구할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과, 왜 검은색 애플 키보드를 버렸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 ㅠㅠ


G5 Apple Pro Keyboard



예전 G4 키보드. 왜 버렸을까 ㅠㅠ 


(+) 정정


Matias Tactile Pro

부끄럽게도 이게 G5 애플 키보드인 줄 알고 떡 하니 사진, 올렸었다.
여러 버젼이 있구나 했더니만, 너무 오래 애플 신제품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깜빡 속았다.
근데 이거, 애플사 키보드 기술의 집약(?)이라고 자랑(홈페이지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갖고 싶다능.
가격은 약 19만 원대, 물론 배송비 제외.
허나, 배송비 제외고 뭐고간에 구입할 루트가 없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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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어플들

일상 2010. 11. 20. 01:24

시간이 그야말로 찰나 같다.
벌써 11월도 중순.
나으 계획은 12월에 하나 끝내는 거였더랬다!
아, 게으름이여!
도저히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낼 수 없다.

이제 시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자각만 할 게 아니라,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사명감을 가지고서리 12월부터는 시작하자는 마음을 굳게 먹고,
본격적으로다가 총알을 채우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막 Matthew Stibbe의 <글쓰기에 집중하는 법>을 프린트해서 책상 앞에 붙여놓고 체크한다.

1.
<How to concentrate on writing>의 1, 8, 9번을 실행하려고(블로깅을 그만두는 건 불가능해. 그닥 열성적이지도 않지만), <WriteRoom>을 설치했다.
windows 용으로도 darkroom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구글링하면 금방 나옴.
이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무조건 타이핑을 목적으로 둔 어플,
이거 너무 너무 너무 심플하여, 집중력 하나는 확실하게 책임져 준다. 뭐, 자기 하기 나름;; esc 키의 유혹을 이겨내야지;
같은 기능으로 MacJournal도 꽤 좋다.
하나 아쉬운 건, 다른 어플에서도 WriteRoom의 풀스크린 기능을 차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는데 레퍼드에서 설치 안된다는 점. 이건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들 하지만, 당최 뭔 말인지 몰라서 그냥 포기;;;;;


WriteRoom full screen


2.
아직 커다란 화면에 적응을 못하는지라, 눈이 피곤하여 화면 온도를 낮춰주는 어플을 몇 개 써봤는데,
그 중 <F.lux>가 제일 맘에 든다.
이 또한 참으로 심플하고 아름다운(!) 어플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몰 시간이 되면 서서히 화면이, 마치 저녁놀이 지는 것처럼 오렌지 계통으로 톤다운 된다.
단, 그래픽 작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는 꺼둔다.
요즘은 워드 작업으로 WriteRoom을 쓰긴 하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바탕이 하얀 창들이 많으니까 쓰임새는 여전하다능.




3.
그동안 내가 주로 구성을 짤 때 노트에 가지치기를 했던 그 메모를, 마인드 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불과 몇 주 전에 알았다!
어쨌든, 그 중요한 노트와 메모를 정리하지 못해서 매번 까묵고, 섞어 놓거나 해서 자주 분실하곤 해서, 이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자고 생각하며 또 다른 고가의 노트를 구입하고(이건 그냥 덕후질인 거다;;;). 그런 비생산적인 짓을 반복하다가, 컴으로 정리하는 편이 책상도 깨끗하니 좋것다는 생각에, 이런 방법 저런 방법, 이런 어플, 저런 어플, 다 건드려 봤었더랬다.
그러던 중, 마인드 맵이라는 정확한 명칭을 알고 나니, 내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거라.
마인드 맵 프로그램이 꽤 되는데, 그 중 내가 선택한 것은 심플한 기능의 <MindNode Pro>.
정확한 전달과 포인트를 위해 맵이나 노드에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부연 설명을 위해 관련 파일을 연계할 수 있다는 거다!
뭐, 타 마인드 맵 어플 중에는 더 화려한 포인트 적용이나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도 있긴 하지만, <MindNode>의 간결하고 심플한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더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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