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금단

일상 2013. 1. 20. 16:36

커피 떨어진 지 2주가 넘었다.
이럴 수가!!!
겨우 주문하고 나니, 주말이 껴버렸네!
이럴 수가!!!

며칠 전부터 동네 로스팅 다방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게으름을 이기지 못했나니,
참을 만했던 걸까.
이 우유부단하고 게으른 쿨에드!
한 블럭만 가까웠어도, 라는 핑계만 열나 대던 쿨에드! 

고육지책으로 바로 앞 파리바게트를 노려본다.
아, 파리바게트에서 사다 마실 것인가 말 것인가,
그러나 충격적인 맛이 떠오르자 이맛살이 구겨진다!
에스프레소가 그따위니 블랜딩(과연 있기나 할까)이나 아메리카노 마셔보나 마나.
던킨도너츠의 커피는 그 가격에 마실만했는데,
어찌 저 빵집 커피는 그따위 맛이냐!
도저히 용납 안 되는 맛.
세탁소 스팀 공기를 입에 머금은 듯한 찜찜한 맛!

내일 주문한 커피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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