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일상 2012. 4. 20. 15:55


탄수화물 중독에 대한 경고를 다룬 다큐를 보며, 분식쟁이로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거기에 나온 사례자들 얘기가 남 같지 않았다능.

빵 좋아하고, 면에 환장하고 ㅠㅠ

면을 먹으면 안되는 건가! 하며 절규하는데,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먹으면 된다는 전문의들의 얘기에 귀가 솔깃!

그래, 건강하게 먹으면 되고, 자주 안 먹음 되는 거야!

...하면서 스파게뤼를 삶아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스파게티는 슬로우 푸드요! 하며 맛나게 냠냠~



(+)
무섭긴 하지만 다큐에 나온 빵과 면이 어찌나 맛나게 보이는지 식욕을 장난아니게 자극했다능.
그 다큐 머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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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으로도 만들어봤는데, 그건 좀 아니었다.
오래 씹으면 고소하긴 하지만, 우유 특유의 비릿한 맛이 있달까....

그래서 살짝꿍 소금을 넣고, 바질과 파슬리를 좀 넣어서 만들었다.
면포에 싸서 짜내니, 멀리서 보면 아이스크림 덩어리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동그란 두부.


적나라한 면포자국. 그러나 콕콕 박힌 허브들이 마치 민트초코칩 같아....


크래커나 빵에 발라먹을 부드러운 치즈가 목표였으나 물기를 너무 짜냈다.



.....실패!



잘라서 얹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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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계란과 토마토를 이용한 정체불명의 음식을 가족에게 강제 시식케 했던 전력.
나름 에그 스크램블이라 했던 그 음식은 이러했다.


모양부터가 식욕을 저하시키는 <나름 에그 스크램블>!
본인은 의심스러우면 안 먹는다. 나는 소중하니까... 훗.


어째서 같은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조리했는데 이 따위 것이 나왔을까, 따져보았다.
그랬더니 따질 게 많았다!

1. 토마토를 너무 잘게 썰었다. 양도 너무 많았다. <좋아하는 건 많이> 라는 무대포정신!
2. 계란을 너무 휘저었다. 휙휙 두어 번이면 된다고 한다.
3. 너무 오래 열을 가했다. 짧고 빠르게!

문제도 파악했으니 심기일전하여 다시 시도했다.
그리하여, 그럴싸한 음식이 나왔다.


토마토가 좀 큰 감은 있지만 괜찮아! 역시나 좋아하는 건 큼직하게!

이제는 꽤 숙련된(자칭) 에그 스크램블을 만든다.
아침, 밥먹기 귀찮을 때 수제두유 한 잔과 요거 하나 먹으면 든든!


(+)
<나름 일대>에서는 유명한 엄마표 수제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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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idsolution.co.kr/?mode=home

Ursus maritimus. 현존하는 지상 육식 동물 중 가장 거대하고 가장 강한 종. 선천적으로 지극히 공격적이긴 하지만 조심성이 많으며, 사람이 묶어 놓은 썰매개와 함께 노는 등 호기심 많은 면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얼음 위에서 바다 표범 등을 사냥하는데, 이들이 숨을 쉬기 위해 얼음 구멍으로 올라오는 순간을 노려 숨통을 끊는다. 얼음 구멍이 여러 개일 경우 자신이 노릴 구멍만 남기고 나머지는 막아 버리는 지능적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단독 생활을 하며, 단독으로 사냥을 하면서도 다른 곰들과는 달리 영역을 정해 놓지 않는다.

느슨하고 여유로운, 그러나 일격필살의 호전성. 당신 취향의 영화 관객을 묘사하기에 매우 적당한 표현입니다.

  • 자신만만 여유만만: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남성 취향. 그러나 구성의 짜임새에는 신경 쓰지 않는 허허실실 쿨한 취향. 그렇다고 아무 영화나 예매해 보고, 아무 영화나 좋다고 재밌게 봤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실없는 취향은 아님. 

  • 최상위 포식자, 그러나 멸종위기: 
    대중적인 영화보다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영화 선호. 특히 냉혹하고 인정사정 볼것 없는 현실주의 영화나 다큐멘터리에 호감을 가짐. 하지만 특별히 장르에 구애를 받는 취향은 아니고, 오히려 남들이 많이 보지 않는 특이한 영화에 호감을 느끼는 편이다.

당신은 전형적인 젊은 남성 취향으로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편입니다. 영화를 상당히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긴 하지만 의외로 좋아하는 영화의 가짓수도 많은 편이고, 주변에 추천해주는 영화 수도 많은 편입니다. 


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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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쇼새우다잉

일상 2012. 1. 30. 22:57

<깐풍새우>가 아니라 <깐쇼새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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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새우는 좀 질척하고, 깐쇼새우는 바삭하다.
이름과 재료가 비슷하고, 자주 먹는 게 아니다보니, 두 번에 한 번 꼴로 꼭 주문 실패.

다시는 헷갈리지 않게 기록!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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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지 못해 미안해

일상 2012. 1. 13. 17:08

커피 때문에 찌질이 됐음.

커피 장인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고른 생두와 정성으로 로스팅한 원두와 신선도 유지를 위한 판매 시스템에… 티끌만큼의 오점과 실수는 있을 수 없다는 자부심.
아마 난, 커피가 아닌 예술품을 구매한 듯.

쓰다 보니 과정이 너무 길어 짧게 정리하자면,
늘 커피를 주문하던 쇼핑몰에서 주문한 커피에 문제가 있다는 의문을 품고 문의.
메일을 보내기까지 일단 내 실수가 없는지 꼼꼼히 따졌다(디테일 과정을 봅니다).
그러나 양해 한마디 없는 대응 태도와 멋도 모르는 게 까분다는 취급만 졸라 받음.
결과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로 그들의 승리.
나만 그냥 찌질이 됐다능.

그 과정 동안 그들의 당당하시고 꼿꼿한 태도에 나만 찌질해지는 거 같고, 그래서 잊으려고 했는데,
버리려고 둔 검사지와 메시지 카드 보고 다시 울컥하여 결국 포스팅 함.
 


처음 메일을 보낸 날로부터 한 달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뒤,
검사결과와 함께 새로 로스팅한 물건이 왔다.
상자를 열자 향이 달랐다. 그러나 별 감동도 없고 즐겁지도 않았다. 오히려 1kg 치고는 미미하다는 트집을 잡는다.
검사 결과지도 있었다.
그들 말대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지가 들어 있던 봉투에 편지라도 한 통 있겠지, 하는 순진한 생각에 들여다보니, 없다.
아 진짜 ㅎㅎㅎㅎㅎㅎ

여튼 기다리다 지치고, 그들의 태도가 불쾌해서 결과 따위 상관없다 생각했다.
안 사면 그만이다.
그렇게 넘어갈라고 했다.

허나 이건 뭐냐.
아우 어이없어.

* 검사 접수 날짜를 보라.(빨간 밑줄)


내가 첫 메일을 보내고 물건을 보낸 뒤 20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어서 두 번째 메일을 보낸 게 11월 23일이었다.
ㅎㅎㅎㅎㅎ아 진짜 이런 실버벨스러운 우연이 있나.

내가 보상 따위 바라는 사기꾼이라 적당히 으름장 놓으면 지쳐 나가떨어질 줄 알았나?
두 번째 전화 통화 후 깨달은 나의 치명적 실수가 하나 있었는데,
검사 의뢰를 내가 직접 해야 했던 게 아닌가, 라는 것이다.
설마 저쪽이 나를 사기꾼 따위로 여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다.
결정적 한 방!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보는 순간 실소가 터졌다.

어이없다.
사과의 메시지든 날 엿먹이는 메시지든, 어이없다.
다시 보내 준 커피가 <에잇 먹고 떨어져라!>라는 의미의 동냥?

이건 단순히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지금껏, 이 쇼핑몰을 신뢰했다.
그래서 문의 메일을 보내기까지 몇 번이나 내 취급 부주의가 아닌지 나름대로 꼼꼼하게 따졌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태도는 너무 불쾌했다.
친절과 배려를 기대했던 건 너무 단순하고 순진한 발상이었던가, 라는 생각에 들 정도였다.

소통으로써 대화는 단어의 선택만 중요한 게 아니다. 
문장의 운용과 억양, 음색만으로 상대를 감동을 줄 수 있고, 또 분노하게끔 한다.
<세 치 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또한 귀를 여는 것이 시늉에 지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정성을 잃고 만다는 거.

덕분에 나도 새삼 공부 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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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빠게뤼를 해먹고 싶은데 토마토도 없고, 토마토 홀이나 소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면과 월계수잎, 바질, 오레가노. 그리고 좀 무리해서라도 올리브유는 질 좋은 걸루다가 하나, 막 쓰기용으로다가 또 하나.

저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다녀오면서 대박 싸길래 5L짜리 올리비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는 만행을 저질렀다능.  뭐냐고, 파스타 장사 하느냐고! 나 완전 어이없음? 허억허억허억.
이거 터는 날 옆집 친구한테 나눠주기로 했음.
간 김에 파스타 면도 대량 구매하고 아울러 바질이랑 월계수 잎도 좀 쟁여둘 만큼 사고.
페페론치노가 떨어져서 찾아보니 없고, 땡초(베트남 건고추)가 싸게 팔길래 하나 겟.

토마토도 없는데 양파 넣으면 질척거려서 싫고, 버섯은 불려놓지 않아서 귀찮고....
그래서 그냥 퓨어한
기름 스빠게뤼(올로 시작하는 그거 맞어. 하지만 난 그냥 기름 스빠게뤼)를 해먹기로 한다.

그래서 재료는,
파스타 면, 바질, 오레가노, 마늘, 올리브유, 땡초, 후추, 소금
마늘도 통마늘이 없어서 갈아놓은 걸로 뭐 그냥 대충.
하지만 너무 퓨어하면 재미없으니까 땡초로 짜릿함을 더했지.









(+)
이 땡초의 중독성이란...
첨에는 꼬소하다가, 두 개째는 매콤, 세 개째는 맵고, 네 개째에는 이 사이로 건방진 숨을 내뱉고.....
다섯 개째에는 입속이 불타고, 이후부터는 씹은 방향으로다가 잇몸까지 아파......
그래도 속은 안 쓰리다능. 내 소화기의 우수성!



쫄깃거리는 기름 스빠게뤼는 젓가락으로. 아우 기름 쩌러..... 왤케 기름지게 나왔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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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오픈뱅킹

일상 2011. 12. 14. 20:16


한 3년 맥과 헤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맥에서 VM이나 페러럴 없이 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에, 무지 감동 먹었다.
물론 이전에도 가능한 은행이 있었지만, 우리였덩가, 신한이었덩가... os 9.x를 사용하던 터라 그저 그림에 떡, 버벅거리는 가상윈도우를 돌려댔다능.

그렇게 감동 먹으며 주거래 은행을 바꿀까 결심을 할라 했건만.....
아잉 개깩기드리~ OS 업뎃과 더불어 사파리 버전업 하니까 존니 보안플그램만 무한 반복 시연하시공. 아융, 죽을라공.
안그래도 OTP 없이 이체 안된다고 차별하면서 약올리궁, 미워주욱겠엉 개깩기들~
얄팍한 인내심은 금세 한계에 다다라, 결국 나능 스마트하게 살래, 하며 엿같은 오픈뱅킹과 빠빠이.

그나마 업뎃할 때니 기둘려달라는 은행은 양반이지.
내 블로그에 트랙백 걸어놓은 곳은 그냥 입 닦고 그동안 넘들하는 거 흉내 한 번 내본거라고 티내네.
냉장고로 인터넷 뱅킹할 수 있게 된다고 설레발 치기 전에 오에스 차별 좀 어케 해봐.

그러던 중 신한은행을 이용하게 됐는데,
오호! 여긴 아예 어플이 따로 설치된다!
첨엔 이게 뭔가 했는데 이거 완전 효율적인기라. 물론 관리하는 은행쪽에서도 인터넷 브라우저 버전업 따라가며 헐떡이는 것보다 수월한 게 아니더냐!
오에스에 따라 업뎃이 되겠지만, 오에스가 인터넷 브라우저보다 업뎃이 자주 되진 않잖아!
그래서인지 아주 편리하고 심플하다능.

계좌조회 할라고 했는데 핸폰이 거실에 있어서, 생각난 김에 업뎃들 했는지 뒤져보니, 우리은행은 파이어폭스에서 일단 조회만 가능하다며 OTP 쓰라고 여전히 차별.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은 안 돌아간다고 하던데....
그리고 9월이다, 11월이다 미루던 국민은행은 오늘 접속해보니 업뎃이 완료되고 홈페이지가 변경되었다.
변경된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니,
와앙! 된당된당된당!
거기다 64비트로 접속해도 된당된당~

냉장고에서 은행거래 가능하게 할거라며 큰소리 친 곳은 암말도 없다.
뭐 여전히 보안플그램 받으라며 지맘대로 다운로드 무한 반복, 이건 뭐 악성 바이러스 깔리는 기분이랄까.
한마디로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똥 같아.
검색해보니 오픈뱅킹 얘기는 언론기사 외에는 없다. 얘들은 그냥 흉내만 낸 것일 뿐이고.

오픈뱅킹으로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사용했는데,
멀었다. 일단 공인인증서랑 어설픈 보안 플그램 좀 어케 해봐라. 일케 말하지만 보안에 <보>도 모른당.
단지 공인인증서가 존니 저렴한 방식이라고 보안 전문가들이 얘기하더랑.
출처 몰랑. 나한테 따지지말고 자세히 알고프면 지식인에 물어보아요.

그나마 신한은행이 젤루 편했고, 그 다음은 국민은행.
나머지는 똥이다.
아, 그나마 우리은행이 초큼 낫다. 조회라도 할 수 있으니까.

실상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은 오픈에 <오>자도 없다. 에잇!
뭐 얘들은 아이폰 어플도 존니 후져 ㅋㅋㅋㅋㅋ 인터넷지로 다음으로 후진 듯.
뭘 바래. 웬만한 수수료 다 무룐데. 그 맛에 쓰지.


(+) 올만에 수다가 길다........
(+) 나 사실 커피 때문에 완전 퐝당한 경험을 해서 그거 올릴라고 했는데.... 눈 아파서 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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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맑음

일상 2011. 12. 2. 21:36


날이 흐려 널어놓은 빨래도 눅눅하니 잘 마르지도 않던 한 주.
어제 오랜만에 해가 나오고 하늘도 화창하니 외출 기분 났음.

하늘이 멋지구리하여, 차창 밖으로 폰카질.
악력이 심히 부족하여, 폰 떨어뜨릴까봐 살짝 긴장했음.
덕분에 차창 썬바이저 곡선이나 손꾸락이 나온 소심한 사진이 많아 건진 건 얼마 안됨.


itistory-photo-1



itistory-photo-2


......에게게 꼴랑 두장! 우후~



폰 떨어뜨릴까 놀란 손꾸락의 잔재






(+) N드라이브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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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있었다

일상 2011. 10. 31. 15:00

정말 한 달 만에 외출.
잠시 물건 받으러 온 친구가 동네 한바퀴 하자고 해서 가볍게 따라 나섰다가......
월미도까지 갔다 왔다.

슬리퍼 신고 나왔음 어쩔 뻔했어.
(그러지 않아도 트레이닝 후드 점퍼에 동네 아줌마 꼴이긴 했다만.....)


월미도 관람차.
좀 작은 게 아쉽지만, 관람차는 역시 밖에서 보는 게 좋다능.



<월미도.... 바다가 있었다> 인증


일몰.
붉은 해를 잡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스펙.



돌아오는 길. 달 떴다.



함께 간 얌전한 비글, 고동(♂)의 똥꼬발랄한 뒤태.


바다 보러가자며 시작된 드라이브.
지도상 주변에 바다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름도 <북항>인 곳으로 고고씽...
가봤더니, 산업용 항만. 일반인 출입금지.
펜스 너머 넘실대는 바다가 보였지만 공휴일이라 굳게 닫힌 문.
열려 있어도 허가 없이 못 들어가....

넓은 차로에 운전 연습 중인 초보 운전자들을 피해 바다 보자며 월미도로 고고....

묘한 느낌의 월미도.
탈선과 비행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닥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월미도 근방에 도착하니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들의 곡예 운전...

어쨌든 월미도  놀이 공원 근방에 바다를 발견!
휴일 양복 빼입고 데이트 나온 커플이 유난히 많아, 그것도 월미도 스타일인가 싶었다.

바다 보니 좋고 어수선한 싼티도 나쁘지 않았지만 확성기로 공연하는 장사꾼들과 라이브 공연이 동시에 한 장소에서 자행되는 행태는 공해였다.
확성기 사용은 법으로 금지 시켜야 한다!!

우야둥둥,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은 아니고, 딱 적당한 때 돌아와서 기분 업!

계획없는 이벤트 드라이빙. 습관들고 싶어.
가끔 누가 나 좀 납치해서 두 시간만 드라이브 시켜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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