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번개로 정전 사태가 있어서 하드가 뻑 간 적이 한 번 있은 후, 바로 외장 하드를 구입했었다.
80G니 넉넉하겠다 생각하고 중요한 자료나 포트폴리오는 외장에 늘 백업을 해두곤 했는데, 어느새 2G 여유뿐인 상태가 몇 년째.
컴터 바꾸면서 500G 하드를 장착한 후, 외장 백업은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도, 노트북으로 옮겨 작업하거나, 현재 작업중인 것들 백업 용으로 무난하게 이용을 했다.
그런데 어느새 500G도 가득 차버리고, 슬슬 하드를 정리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디 땅거지 습관을 타고났는지, 뭘 이렇게 버리지 못하고 꾸역꾸역 쌓아놨는지, 정말 뭔가가 많다 이거다.
그래서 외장도 한 번 뒤집어서 정리를 해야것다 생각을 했는데....
얼라, 외장이 이상한기라.
맥용 프로그램 하나가 열리지도 않고, 자꾸 에러가 뜬다. 삭제도 안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포맷하라는 말 뿐.
내가 맥에서 윈도우데탑으로 갈아탄 후 컴터 문제 생길 때마다 젤루 듣기 싫은 해결방법이 <포맷>이다. 그냥 무조건 포맷! 왜들 그렇게 포맷을 좋아하는 거냐!
그래서 포맷 하라는 말은 무시했다. 뭐 그래도 지금까지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 외장은 포맷 밖에 방법이 없는 거 같아서, 80G를 어따가 백업하냐 고민에 빠졌더랬다.
500G 데탑 하드에 자리 만들어 넣어두면 되것지만, 이게 또 정리해야 할거 생각하니 까마득한 게 귀찮기도 하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시디로 구울까도 생각했지만, 이게 또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굽기는 구워야 할 거 같지만서도.
그렇게 생각하던 끝에 떠오른 것이 있었다.
바로 2ndrive!
1TB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파일 용량 제한이 없다.
이전까지는 저장 기간이 30일이라서 좀 시큰둥했는데, 외장 백업할 동안이니까 이거 괜찮다 싶었다.
그래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백업.
아.... 한꺼번에 옮기려니 에러가 나서, 하위 폴더까지 세세하게 따로 따로 올려주느라, 지금 이 시간(2:25 AM)까지 안 자고 있다.
적어도 반절은 옮기고 자려고 했는데, 그것도 그른듯.
한 10기가 옮겼나 모르겠다. 이 속도라면 한 사흘 걸릴 듯;;;;
그래도 이게 어디냐....
정말이지, 중요한 건 외장에 데탑 하드에, 그리고 웹하드에 백업을 해놔야 맘이 편하다.
안그래도 하드 정리하다보면 어찌나 똑같은 파일이나 폴더가 많은지.
정말이지 컴터를 못 믿고 나 자신을 못 믿고 있나 보다.
그래도 파일 날려본 놈이 그 아픔을 안다고, 그건 정말 겪고 싶지 않은 악몽의 순간이다.
난 한 너댓번 겪어서;;;;;;;;;;
여튼 8년만에 외장 포맷해보는 거구나. 아하하하하.
가장 안전한 저장 도구는 과연 무엇일까나~
그나저나 256, 512MB USB 메모리는 더 이상 안 파는 건가?
(+)
전용 업로더를 이용하면 속도도 괜찮고 안정성도 있다는데, 난 그냥 탐색기에서 옮기고 있었다. 미련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문제는 다운로드인데... 아뿔싸! 이걸 간과했다.
보통 업로드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다운로드는 빠른 편이 일반적이었던 것만 생각하고 맘 놓았는데, 다운로드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의견에 나 기절;;;;;
80기가 30일 안에 받을 수 있겠냐-_-;;;;
환장하긋다.
전용 다운로더는 6월 이전에 출시한다고 하는데.... 이거 이제와서 다른 방법을 찾자니, 이미 올려놓은 시간이 아깝고;;;
역시 하드를 정리하는 편이 빨랐을라나. 괜히 잔머리 굴리다가..........;;;; 역시 미련하면 몸이 고생....;
*
일전에도 연필 사랑을 외치며, 파버카스텔의 퍼펙트펜슬에 대해 이바구를 떨었다.
옆집 사람은 된장 연필이라며 놀렸지만, 진짜 된장 연필을 알면서도 괜히 그런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문구류의 세계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문구류에 대한 약간의 덕후심만 발휘해도 눈 돌아갈 만큼 멋지고 굉장한 물건들이 많고, 또한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일반인들은 절대 이해 못 할 세계 중 하나다.
집안에 굴러다니는 것이 볼펜이고 수성펜이고 연필인데, 하다 하다 별 돈지랄을 다 본다며 혀를 찰 만한 물건들이다.
덕후의 세계는 늘 아스트랄 한 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된다.
그렇다고 내가 몇십만 원짜리 펜을 휘두르거나, 몇만 원짜리 연필을 사용하는 건 아니다.
된장 연필이라고 놀림 받은 퍼펙트 펜슬은, 보호캡과 세 자루의 연필 세트로 구성되었고 가격은 만 오천 원 정도다. 따지고 보면, 연필 가격이라기보다 보호캡 가격이라고 보면 되는데, 역시 이해 못 할 사람은 별 돈지랄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
퍼펙트펜슬은 외출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 사용하는 연필은 지우개가 달린 연필들이며, 볼펜은 볼펜똥의 대명사 내친구 모나미 검정을 쓴다.
지우개 연필 중 가장 사랑하는 연필이 파버 카스텔의 보난자다.
보난자 외에도 두 종류의 지우개 연필을 사용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제 한 자루 남아있어서 다 쓰기 전에 기념으로 사진이나 찍어서 포스팅이나 하자 싶었다.
삼형제: 아랫쪽부터 샌포드, 보난자, 오렌지, 그리고 깍뚜기 스테들러 지우개.
* 샌포드(sanford)는 언제 어떻게 내 수중에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사용했던 연필이다. 10~11자루 정도 있었던 거 같다. 황색 바디에 옅은 벽돌색 지우개가 달렸다. 싸구려틱한 겉모습과 달리 필기감은 생각보다 괜찮았으나 지우개는 완전 후지다. 종이 다 찢어진다. U.S.A. 가격 모름.
보난자(bonanza)는 골드피버와 함께 사랑하는 파버카스텔 연필이다.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눈에 띌 때마다 구입해 비축분을 충분히 확보한다. 진한 오렌지색 바디에 붉은 자주색 지우개가 달렸다. 필기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지우개 성능도 좋다. 상표는 독일사람껀데, 제조국은 인도네시아다. 한 타에 약 3000원 정도.
오렌지(orange)는 코찔찔이 때 대부분 사용하는 동아연필이다. 밝은 오렌지색 바디에 옅은 갈색 지우개가 달렸다. 이건 동생이 보난자인 줄 알고 동네 문방구에서 덥석 사온 연필이다. 셋 중에서 필기감이 가장 거친 느낌이지만 지우개는 쓸 만하다. 한국. 한 타에 2000원 선.
*
연필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굳이 연필꽂이에 꽂아놓거나, 홀더에 보관하지 않아서 자주 행방불명되곤 한다. 그래서 새 거를 꺼내고 하다 보면 책상 위에는 어느새 대여섯 자루들이 굴러다닌다. 그만큼이 되면 언제나 손이 닿는 곳에 연필이 있어서 더이상 새것을 꺼내지 않는다.
사진에서 제외됐지만, 몽땅이 두 자루와 모나미 두 자루가 책상 위에 굴러다닌다. 모나미 볼펜은 분명 세 자루가 굴러다녔는데 한 자루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지우개 달린 연필들은 죄다 비슷한 옐로우 계열이다.
*
우연히 만났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던 샌포드.
보난자에 대한 나의 충성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오렌지는 깍은 지 얼마 안 된 한 자루와 새거 한 자루, 몽땅이 한 자루를 다 쓰면, 재구매할 생각없다.
지우개: 오른쪽부터 샌포드, 보난자, 오렌지. 오렌지는 원래 저 정도는 아닌데 오랜동안 굴러다녀서 지우개에 때가 좀 묻었다.
*
필기감은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이것저것 따지지 말자.
쿨에드는 기본적은 부드럽고 진하게 써지는 연필을 사랑한다.
그렇게 따지면 파버카스텔, 스테들러의 연필들이 상당히 필기감이 부드럽고 진하다.
그립감으로 따지면 골드피버나 스테들러가 좋다.
(+)
최근에는 다양한 노트와 함께 끝내주는 연필깎이들을 구경다닌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노트를 소비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스스로 질책하며 노트의 유혹을 뿌리치며 아이쇼핑만으로 만족하고 있다.
연필깎이는, 중딩때부터 사용하던 걸 여지껏 쓰고 있는데, 이게 언밸런스하게 연필을 깎아대서 연필을 쥘 때마다 상당히 신경에 거슬린다. 그래서 연필깎이를 새로 사야겠다고 맘은 먹는데, 밸런스에 문제는 있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쓸만하다 싶어서 소탈한 척 굴며 미룬다. 그러나 연필을 쥘 때면 여전히 균형을 맞추려고 몇 번씩 연필을 고쳐쥐며 사용한다. 뭐, 나란히 병은 내 오랜 친구니까.
한 7년 전인가, 친구가 한참 힘들던 시기에 별 도움도 못 주고 이렇다할 위로도 못해주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무슨 좋은 일이 생겼나 싶어 물었더니,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한 번 읽어보라며 권해줬었드랬다.
잠깐 친구 책을 읽어보다가, 나도 한권 소장해야겠다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까묵고 지냈더랬다.
그러다가 작년 쯤, 다른 친구 하나가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내게 고충을 토로하곤 했는데, 책을 읽어보거나, 불교니까 절에 가끔 다녀오는 건 어떻겠느냐며 이야기 해주곤 했다.
그러고 며칠 후, 한결 밝아진 목소리로 전화한 친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있다며, 내게도 권했다.
그래서 예전 일도 떠올라, 이번에는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스님께서 입적하셨다.
생각난 김에 이번에는 꼭 <무소유>를 사려고 온라인서점을 뒤지는데 죄다 품절이다.
스님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분간 스님 저서 찾는 사람들이 많겠구나 싶어서, 급한 것도 아니니까 기다리자 했는데, 어이쿠! 스님 유언에 따라 모든 저서를 절판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법정스님의 저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절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이쿠! 그러심 안됩니다!
일찍이 절판된 책 때문에 맘고생 좀 해봤던 쿨에드는 이건 아니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지금껏 내가 구하고자 했던 절판본들은 뭐 세계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희귀본도 아니요, 우리나라 작가의 희귀본도 아닌, 단지, 상업적, 정서적 이유 등으로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었다.
이런 걸 희귀본이라면서 원가격의 몇십 배로 불려 판매하는 작자들이 재수가 없었더랬다.
그들은 소개글에, 자신을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뻔뻔한 문장으로 치장한 장삿꾼들이었다.
번역본들이 이런 사태인데, 법정스님 저서는 오죽하랴.
이제 더러운 장삿꾼들이 판을 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경매에서 몇십 만원으로 경매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어떤 xx가 9억원이라는 병신같은 가격을 책정해서 경매에 붙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겠다고?
사람들 말마따나, 좋은 일에 쓰려면 도서관이 기부하면 될 일이다.
하여간, 모든 걸 버리고 떠나신 법정 스님의 깔끔한 마무리는, 현세의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간과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큰스님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리기에는 어차피 나도 너도 다 모자란 건 매한가지.
나도 책욕심이 많아 웬만하면 책은 빌려 읽지 않는 편인데, 사태가 이런 지경이니, 아우, 좀 질린다.
분명 다른 방법으로든 스님 저서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니까, 정 읽고 싶으면 친구한테 빌려 읽을란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집 두 권이 출간됐다.
그 작품집 두 권에는 내가 너무 기다리던 69년도판 가와바타 야스나리 전집에 수록된 소설들이 실려있다.
이것봐라. 번역본은 기다리면 언젠간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난 이제 절판된 번역본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해 놓은 책장사치들의 유혹 따위 무시할 수 있다.
물론, 싸게 내놓은 중고 번역본이라면 환영이지만서도~
* 가나다 순 도서정가제라는 거지같은 악법덕에 신간 구매의 혜택이 적어지는 판국이라 나름 신간 구입은 신중하게 한다지만, 그래도 목놓아 기다리던 작품이 출간됐을 때는 공인인증서 비번 넣는 손꾸락을 멈출 수 없다.
때문에 신간 구입시에는 적립금이나 포인트를 적극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점을 애용한다.
나머지는 가격과 적립율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다.
이런 내 모습에 옆집사람은, 그짓하느라 시간과 체력 다 소모한다며 적당히 하라지만, 조금이라도 싸게 사보겠다고 지칠 때까지 머리를 쥐어짠다. 아 나도 내가 미련해 보인다긔!
<교보문고> - 2만원 이상의 책 구매시 이용한다. 예전에 오프서점만 다닐 때도 종각 교보에 가면 구석구석 책꽂이를 꼼꼼히 살피다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곤 했다. 특히 벽면에 늘어선 책꽂이. 거의 번역이나 편집은 변함이 없는데 새단장이랍시고 깝치며 겉옷만 그럴싸하게 갈아입고 가격만 처올린 개정판보다 저렴한 초판본을 찾을 수 있다. 물론 1쇄일 리는 없다.
인터넷 교보에서도 간혹 이런 책을 발견한다. 물론 개정판으로 완역본이 나온 상태라도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슬쩍 장바구니에 넣는다. 이런 애들은 대략 2, 3천원선이다.
장점 1. 도서 보유량은 최고. 재고도 넉넉한 편.
2. 최저가에 자주 걸리는 편. 그니까 대체적으로 저렴하다는 말.
3. 마일리지 10원단위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4. 포장이 훈늉하다.
단점
1. 2만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배송이다.
2. 할인 혜택이나 쿠폰 행사가 극히 드물고 적다.
3. 회원등급이 프라임 이상 되어야 이런 저런 혜택이 적용되지만 그것도 겁나 짜다. 전반적으로다가 혜택을 받으려면 많이 사거나 비싼 걸 사야한다! 소량 구매하는 구매자를 무시하고 있어.
<도서11번가> - 최근 많이 애용하는 곳. 야금야금 적립해둔 OK캐시백 포인트를 알차게 사용할 수 있고 적립할 수 있다.
장점
1. 도서11번가 적립포인트와 OK캐시백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울러 적립도 된다.
2. 최저가로 자주 등장한다.
3. 여러가지 방법으로 포인트 추가적립이 가능하며 기본 적립도 10%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4. 회원 등급제가 11번가와 통합이라 11번가를 이용한다면 등급 올리기 수월하다.
단점
1. 도서 보유량은 대형마트 수준보다 조금 더 나은 편. 물량도 적고 재고도 적다.
2. 행사 쿠폰 적용에 장애가 많다.
3. 교환시, 타 도서전문 사이트에 비해 맞교환이 되지 않아 조금 번거롭다.
<리브로> - 주로 만화책 구입이나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만 이용한다.
장점
1. 화끈하게 쏘는 쿠폰 할인! 금액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끈한 쿠폰을 자주 쏜다.
2. 사은행사 등으로 손 크게 마일리지 적립 기회를 준다.
3. 만화 관련 서적 행사가 많고 만화책 적립율과 가격이 착하다.
4. 10원이라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마일리지.
단점
1. 만화책 외에는 도서 보유량이 적고 재고도 적다.
2. 가격이나 적립 포인트가 타 사이트에 비해 떨어진다.
3. 출고와 운송에 유도리가 없다. 이미 재고확보가 된 뒤에도 부득부득 출고 날짜 지키려고 한다-_-;
4. 배송사가 진짜 후지다! 이건 우리 동네 대리점이 문제지만. 매번 하루 더 가지고 있다가 배달한다. 완전 짜증나!
<알라딘> - 신간일 때만 한 권도 무료. <한 권도 무료 배송>이라는 광고에 속지 말자!
장점
1. 도서 보유량과 재고는 넉넉하다.
2. 가격 경쟁율이 좋고 적립율도 좋다.
3. 할인 행사도 적절하다.
0. 중고 장터가 활성화 되어 있지만, 개인 판매자의 물건은 배송료 압박이 좀 있다.
단점 1. 포장이 구리다.
2. A/S 형편없다. 파본인 책을 네번이나 재교환했다. 이건 뭐, 교환한 책 상태가 더 안좋은 건 뭐냐;
3. 기본적으로 책 상태가 불량일 때가 많다. 내가 매번 로또 걸리는 건지 모르겠다만....
4. 5천점부터 사용 가능한 적립금. 게다가 유효기간이 있다. 뭐냐......;;
<Yes24> - 인터넷 서점으로는 가장 오래, 그리고 자주 애용하던 사이트. A/S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할인행사나 쿠폰 이벤트가 많다. 재고량이나 보유 도서는 그럭저럭 괜찮고 무난하다. 그러나 최근 최저가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경향이 있다. Gift 종류가 많아서 한 자리에서 쇼핑하는 재미는 있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은 안된다.
장점
1. 교환이나 A/S는 꽤 신속하고 빠르고 친절하다.
2. 할인행사나 사은품 증정, 쿠폰 이벤트가 많은 편.
3. 웬만하면 신간도 10% 적립은 지키려 애쓰며 적립 포인트도 만족스러운 편.
4. OK캐시백 사이트를 이용해서 접속하면 OK캐시백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단점
1. 마일리지를 현금화 하려면 5천점 이상 적립해야 하는 불편함. 간혹 포인트 4998점 일케 됐을 때도 유도리없음.
2. 각종 훈늉한 서비스가 하나둘 사라짐. OK캐시백 적립및 사용 등과 같은 거. 뭐 이건 도서정가제같은 지랄때문이니까 얘들 책임은 아니지.
3. 회원등급 유지하기 겁나 어려움. 적어도 6개월 단위로 정산해달라!
<인터파크> -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 포인트 등을 이용하여 신간 구매를 하거나, 할인율과 적립금을 계산하여 구간 등을 자주 구매한다.
장점
1. i-포인트를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다.
2. OK캐시백 포인트 및 SK멤버스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울러 적립도 된다. OK캐시백 사용자나 SK텔레콤 멤버스 회원이라며 꽤 유용한 사이트.
3. 할인율이 상당히 좋다. 또한, OK캐시백 사이트를 경유하면 캐시백 적립이 가능하다.
4. 도서전문 사이트가 아닌 것에 비하면 배송이나 맞교환, 포장 등은 생각보다 괜찮다.
단점 1. 도서보유나 재고량 등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도서11번가나 리브로보다는 낫다. 리브로 뭥미;;;;;
2. 포인트에 유효기간이 있다.
3. 아직까지는 상당히 만족한 편이라 더 트집 잡을 게 없뜸.
<G마켓> - 최근 가장 많이 애용하고 있는 곳 중 하나. 중소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 직판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경쟁률이 높기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장점
1. 출판사 직판이나 중소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간혹 품절이나 절판 근처에 가 있는 책도 구입할 수 있다.
2. 최고의 할인율! 대부분의 일본 소설은 이곳에서 최고 68% 정도의 할인율로 구매한다.
3. G마켓에서 인심좋게 뿌리는 가격별 각종 할인쿠폰을 몽조리 이용할 수 있다.
4. 신간, 구간 모두 저가(만원 이하)의 책이라도 대부분 무료배송이다.
단점
1. 역시 도서전문 사이트가 아니다 보니, 맞교환 등이 조금 불편하다.
2. 개별 회원등급 혜택은 없다.
3. 포장이 허술하다. 그래도 역시 무지하게 싸게 사니까 그럭저럭 만족한다. 기본적으로 책 불량은 무조건 교환하는 주의라서.
*
전반적으로다가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담이니, 입맛에 맞고 체질에 맞는 곳을 이용하시라.
*
예전에는 포인트나 등급 혜택으로 한 곳만 열라 팠는데, 지금은 그냥 꼴리는 데로, 싸면 장땡이다.
*
기본적으로다가 사후 관리나 고객 불만 불편에 신속하고 친절하게 대처하는 등, 성의를 보이는 사이트는 무지 사랑한다.
<주의!>
이 소리는 장작 타는 소리가 아니라, 비오는 소리.
그러나 장작 타는 소리라 생각해도 무방. 절대, 생각만큼, 만사태평은 아니다.
자신과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하고<그래 새로운 달에 새롭게 시작하는 고야!> 하며 스리슬쩍 D-Day 숫자를 일주일 뒤로 수정했는데.....
얼라라, 날짜 한번 고약하게 빨리 지나가신다.
모두가 열광하던 여왕 등극을 목도하고 그 흥분을 수다로 푸느라 여념이 없다 보니, 동계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또다시 약속의 날이 돌아왔도다.
그래, 새로운 날이야, 시작이 반이라잖아! D-day란 오늘부터 시작하자는 의미였어, 하며 어금니 살짝 물어주고 눈을 부라린다.
그래그래, 이번 달에는 면구스럽지만서도 생존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 달을 놓치면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새싹이 움트고 간지러운 바람이 살랑거리면.....
빠따의 계절이 돌아온다. 그것은 케머의 도래다.
그렇다!
넋놓고 빠따 놀이에 정신이 팔려 야동 야구중계 보느라 아저씨 모드 돌입하면 끝장나는 거다.
3월 1일, 아직은 괜찮다.
여전히 감성 모드에 깊게 들어가지 못해서 헤매기는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암!
더 늦기 전에 내 몸 속 깊숙이 감춰진 수줍은 소녀 감성을 깨우자! 얼마나 파야 나올지 모르겠지만, 파는 거다.
오늘 비도 왔으니, 빗소리 CD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청승스러울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파내자.
그렇게 케머를 막자!
말하자면 피임..........인가?
케머에 대한 어페가 있지만서도..... 일테면 그렇다는.... 얘기니까.... 아씨, 따지기 없기!
(+)
이럴 때는 늘 박향림여사의 <오빠는 풍각쟁이>를 빽뮤직으로 깔았지만, 지금은 피임 감성을 위해 촉촉한 빗소리로 무한 반복한다.
나를 위한 상품!
누워 책 보기가 세상에서 젤로 편하다. 하지만 한 자세로만 있다보면 목이 뻣뻣해지니 적당히 자세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아이디어 좋다.
역시 게으름뱅이들 덕에 세상은 좀 더 편리해지는 것이다! 하하하하하.
미국의 유명 통신판매업체 해머커 슐레머가 독서가들을 위한 기발한 안경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침대나 소파에 반듯이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는 특수 안경이 바로 그것. 잠망경 원리를 사용하여 착용자의 시선을 90도로 구부려주는 안경이다.
일반 안경과 유사하지만 렌즈부분이 삼각형으로 생긴 이 안경 속에는 두 개의 광학용 유리 프리즘이 내장되어 있다. 이 프리즘에 빛이 이중 반사되면서 착용자의 시선이 구부러질 수 있는 것. 이 안경을 착용하면 누워서는 물론 앉아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어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고도 장시간 독서할 수 있다. 가벼운 착용감으로 휴식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수 안경의 판매 가격은 49.95달러(약 5만 7천 원).
월드컵 이후로, 샤우팅 중계라는 게 그냥 일반화 된 것같은 느낌인데.
난 이 샤우팅 중계 정말 별로다.
자국 대표팀 경기에 냉정하게 중계하기란 쉽지 않다는 건 안다.
하지만 정도라는 게 있다.
동계 스포츠는 우리에겐 아직 일반화 되지 않은 종목들이 많아서, 요럴 때 좀 관심을 가지고 볼라치면, 그 많은 종목 중에 TV를 틀면 나오는 건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뭐 좋다. 아이스하키는 언제 볼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의 샤우팅 해설이 논란이 됐다.
그거 난, 싫더라.
그건 해설이 아니다. 그냥 해설이 아니라 응원단이라고 하자.
현장감을 살린다, 후배들 선전에 저절로 흥분하고 만다, 뭐 다 좋다!
그럼, 응원하시고. 해설하실 분 한 분 더 앉혀서 해설 좀 듣자. 말그대로 전문적 해설.
뭐 이건 경기와 선수에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가 있느냔 말이다. 아니 입맛이나 뭐 그런 거 말고;; 그런 건 전문가다운 견해나 정보를 풀어주고 간간히 양념처럼 해주면 재미있기나 하지.
알려주는 선수 정보는 인터넷 뒤지면 그 정도는 나올 것 같은, 그 만큼 뿐.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적다. 경기 방식이나 그런 건 진짜 가뭄에 콩나듯 얘기해주고.
거기에 우리나라 선수 경기일 때는 더 심하다. 물론 아무리 시종일관 차분한 해설을 한다고 해도 자국팀 경기라면 누구든 흥분되는 건 당연하다. 나도 긴장되고 흥분된다.
그런데 경기 내내 안그래도 부족했던 해설이 우리나라 선수 경기가 되면 더 심해진다는 거다.
상대 선수는 이름, 나라 정도 외에는 아무것도 얘기하질 않는다. 그것도 자막처리로 확인해야할 정도로 아웃오브안중. 중계진이 흥분하고 난리났다;;;;;
그리고는 구령과 추임새 뿐이다.
이게 중계냐? 응원전 아니고?
응원전 좋다. 하지만 조금은 제대로된 전문가적 견해도 섞인 응원이 듣고 싶다.
독점 중계로 다른 채널을 선택할 수도 없는데, 좀 신경 써주면 안되나?
채널 선택권을 빼앗아 갔으면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책임져야 할 거 아닌가.
*
오랜만에 디카를 꺼내서 사진 좀 찍을라 했더니, 카드리더기도 말썽. 또다시 컴터 파워 때문에 본전 생각. 아놔, 컴터조립가게 아자씨 진짜 저주!
올만에 사진 좀 찍을라 했더니, 야메 밧데리 하나가 맛이 갔다. 역시 정품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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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문한 커피가 도착했다.
이전에 탄자니아AA+는 핸드드립이라는 걸 첨 해보는지라 대충대충이어서 제대로 즐기질 못 했더랬다. 그래도 워낙 향이 좋기도 했고 간혹 운좋게 그럴싸하게 나올 때면 딱 내 취향인기라.
핸드드립 법을 대충 훑어보고서 시작한 막드립.
그러나 열심히 물줄기는 돌려주지만 방법은 거꾸로요, 굵기는 제멋대로에,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 가지고서리 가늘게 뽑을라고 조절해보지만, 부르르 떨리는 손목에 물줄기 뚝뚝 끊길 뿐이고.
뜸 들이는 시간 못 기다려 거품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물을 디립다 부어버리거나, TV보다가 깜빡 잊어먹기를 밥먹듯 하고.
게다가 생활자답게 아깝다며 액기스 다 뽑아낼 심산으로 맹탕 올라올 때까지 물을 붓는다.
그리고는 쓴맛 신맛 울컥 우려낸 커피 맛에, 원래 이 커피는 이런 맛이라며 자위질해댔다.
그렇게 막드립을 해대며 <우려낸> 커피 맛은 미묘했어도, 넘치도록 물을 가득 부어줄 때 황금색 거품이 올라오면서 향기로운 커피향이 집안 가득 퍼질 때는, 여느 카페 안 부럽다, 나는 이때가 가장 좋다며 잘난척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진하고 쓴 맛이 강한 커피 맛은 원래 그러려니 하며 자위질로 넘어가기엔, 내 혓바닥도 나름 커피 좀 마셔본 혓바닥이라, 드립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드랬다.
이런 내 막드립을 들은 옆집 b급마쵸씨가 그게 뭐하는 짓이냐며, 제대로 된 드립 법을 알려주었지만, 수중에 남은 커피가 없더란 것이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만델링.
이번엔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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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어, 아 그래 이 커피가 무지 고소했던 기억이 나는 기라. 그래서 즐겨 마셨더랬다.
뭐, 카페에서 메뉴판에는 흘깃 눈길만 주고 다른 건 상관없다는 태도로(나도 허세 좀 부려보고 싶었다!) 주문해서 즐기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긴 했다.
이름이 기억 안나서 자바를 선택하는 확률이 50~60% 정도라, 이런 악순환을 멈추고자 동석한 친구랑 각각 자바, 만델링을 주문하곤 했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한 후에야 만델링이라는 이름을 외웠다는 바보같은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매번 가던 카페가 대부분이었지만, <늘 마시던 거>라고 할만큼 재수없진 않았다! 아니, 한 번쯤 해보고 싶긴 했지만.... 어쨌든, 그랬음 아직도 이름을 못 외웠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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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연으로다가 만델링이 왔다. 아, 이 향기로운 냄새, 아니 향!
아울러 서비스로는, 내가 초콜릿 향을 좋아한다는 걸 아는 건지, 예맨 모카가 딸려왔다.
상자를 열고 함께 주문했던 필터와 커피를 꺼낸 후, 주전자를 찾아 헤매기를 2시간. 역시 우리 엄니가 숨기면 아무도 못 찾는다.
안녕하세요, 스댕이에요. 양은이들 보다는 꽤 값이 나갑니다.
그렇다. 주전자다.
은빛 광채가 나는 <고급 스테인레스>의 멋들어진 것도 아니며, 앤틱한 분위기의 동(銅)으로 만든 드립포트 같은 것도 아니다.
그냥 스댕 주전자다.
없으면 없는데로 구색만 맞으면 된다! 그래도 컵으로 드립다 부어 내리는 거보다는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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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댕 주전자도 찾았고 하니 새로운 맘으로 핸드드립 준비를 했다.
좀 뿌옇고 어두운 건 리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핸펀으로 찍은 거. 그나마 나은 사진으로다가 골랐다.
플라스틱 3-4인용 드리퍼에 1-2인용 필터 착용. 아씨 따지지 말어. 비루한 도구라도 구색만 맞으면 되는 거다!
스댕 주전자의 막드립.
살짝 적시기.
뜸 들이기.
두 번째 드립.
거품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중. 아 열라 오래 걸려....
마지막 가득 붓기. 물줄기가 굵다보니, 순식간에 차올라 버린다능.
거의 다 됐다!
물 붓는 중에는 도저히 찍을 수 없었다. 담에 또 이 오지랖을 부리게 되면 삼각대를 써야지;
이상 어설픈 막드립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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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전자의 약점은 물줄기가 굵다는 거다. 굵기 때문에 천천히, 우아하게 돌리기란 어렵다.
나름 스댕 주전자 주댕이로 흘러나오는 물줄기를 최대한 가늘게 만들려고 애는 쓰지만 뚝뚝 끊어지다가 왈칵 쏟아지는 게 대부분이고, 그런 사이에 부드럽고 아름답게 물줄기 돌리기란 꿈도 못 꾼다. 게다가 기본 사양으로다가 수전증은 나도 어쩔 수 읎다.
드립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정한 굵기의 가는 물줄기라지만, 어차피 이런저런 조건으로다가, 난 그냥 굵은 물줄기와 막돌리기로 승부 본다.
그래도 이게 물줄기의 굵기, 속도 등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달라진다고 한다. 봐주는 거 없다. 커피는 생각보다 까칠하시다.
그렇다고 비싼 드립포트를, 이 내가 살 턱이 있느냐!
*
그래서 옆집 b급 마쵸씨가 알려준 생활자들을 위한 팁. <사진은 b급마쵸>
안녕하슈. 사연 많은 양은이라지요. 난 좀 빅한 사이즈라오.
이거다. 양은 주전자. 대부분 막걸리를 담곤 한다.
막걸리가 담겨있다보니, 옆구리가 움푹 팬 모양이 익숙하다.
불에 올려놓고 끓이는 용도가 아니니까 이 정도면 된다.
그렇다. 이 양은 주전자를 <양은 드립포트>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거다.
주둥이를 뺀찌로다가 쥐어 준다. 꽤 귀여운 주댕이다!
양은 주전자 주둥이 입구를 펜치로 쥐고 살짝 눌러 지름 0.5cm 미만으로 모아주면 된다.
사진은 주전자의 크기가 좀 큰 관계로 주댕이가 좀 넓다. 이럴 때는 사진처럼 주둥이 아래쪽 끝을 살짝 눌러 물길을 맹글면 되것다.
그렇게 해서 물을 부어보면,
이것이 <양은 드립포트>다! 야, 몇만 원짜리 드립포트 필요없다!
그럴싸 하다!
이것이 바로 생활자의 지혜가 아니던가.
맛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나도 양은 주전자 사서 <양은 드립포트>로 커스터마징 하여 더 나은 커피를 마시리라. 나는 좀 스몰한 걸루다가 살 테야.
다른 건 몰라도 드립 횟수와 뜸 때를 알고 하니까 저번보다 훨씬 맛이 좋아졌어.
*
茶道라는 게 있듯이, 커피든 홍차든 녹차든, 차를 마시는 것 자체가 일종의 미학인데, 그래서 그 미학이 욕심나지 않다면 고짓말이다.
스테인레스든 동이든 은이든, 늘씬한 아가씨 팔같은 주댕이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커피를 적시며 향기롭고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건 스테인레스 드립포트. 같은 스댕이라도 포스가 다르다. 은일지도...
따뜻하게 데운 도자기 드리퍼나, 원뿔 모양의 융으로 만든 거름망과 적당한 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나 원두를 갈아주는 앤틱한 모양의 밀도 그렇고. 난 라떼를 좋아하니까 에어로치노나, 핸드드립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사한 에스프레소 머신이도 갖고 싶고, 욕심을 내자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섬세하지 못하니 바리스타 할 성격은 못 되고, 뭐, 이눔의 수전증으로 택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취미로 구색을 갖출 만큼 홀릭한 것도, 부지런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커피는 사랑하니, 누가 내게 매일 이런 향기로운 커피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핸드드립 해준다면야 얼마나 좋을까마는, 없으니 넘어가고.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딱 하나 가지고 싶은 건 있다.
바로 텀블러.
내껀 너무 오래되고, 아웃도어용이라 열라 심플하다. 아놔 심플 좋아하지만.......
한 9년 사용한 내 텀블러.
모양새만 봐도 멋이라곤 없다. 그저 기능만 강조한 스탈.
아웃도어 냄새가 좀 나고, 몸체는 뜨거워서 손잡이가 달려있다.
가끔 엄니께서 물에 담그셔서 물 빼느라 마구 흔들어주어야 했으나 여전히 성능에는 이상이 없다.
어쨌든 참 튼튼하긴 하지만, 나 좀 예쁜 걸루다가 텀블러 가지고 싶다.
라떼로 많이 마시기 때문에 좀 큰걸루다가.
신지카토에서 나온 베어시리즈가 맘에 들지만 280ml라 좀 작다.
좀 큰 거는 선택 기준이 좁아 20% 아쉬운 맘.
*
어쨌든, 갓 내린 커피를 낡은 텀블러에 담아, 사람 좋아보이는 팻 매스니나, 까칠한 키스 자렛도 좋고, 박향림도 좋다. 요즘은 옆집 b급마쵸씨가 선곡한 서양까페음악을 들으며, 창으로 들어오는 사기성 햇빛에 눈을 가늘게 뜨고 책장 앞에 앉아 책을 꺼냈다가 다시 정리하는 오덕질에 심취하는 게으름뱅이 시간이 난 참말로 좋다.
필 충만 야메 점성술....
일반 별자리 보다 세부적으로 나뉜 48개 유형으로 본 별자리 분석.
이건 전에도 언급한 <내 별자리의 비밀언어>를 축약한 내용이니, 관심이 있다면 해당 별자리의 책을 골라 읽어봅시다.
나 책장사는 아니고.........
늘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야메 점성술로다가 심심풀이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자구. 에헴.
그래도 쓰리뱅이는 별자리 중에서 이쪽을 신용해.
★ 처녀자리Ⅱ 수수께끼의 주간 9월 3일-10일
처녀자리Ⅱ는 수수께끼를 그 중심이미지로 갖는다. 인간생으로 보면 30대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이다. 이 때가 되면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젊지 않으며, 이쯤에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음을 진지하게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존재의 까다롭고 당혹스러운 면들이 비로소 부각되게 된다. 젊음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느낌은 마음 속에 심각한 고민을 가져다주는데, 주로 사적인 고민이다. 또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생활방식을 바꾸겠다는 욕구가 생겨나게 된다.
처녀자리Ⅱ는 늘 사람을 당황시킨다. 그렇다더라;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도 그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표정만 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정말 그로서는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매력적이고 인상이 강한 겉모습 뒤에는 의외로 신중한 면이 숨겨져 있다. 그는 스핑크스와 같다. 방어벽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속임수를 쓰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그런 건 자기 방어야. 본능이라고! 부끄러워 할 이유가 없어!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미스테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신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한다.
처녀자리Ⅱ는 의사소통을 아주 중요시 여기며, 특히 직장에서 일할 때 그러하다. 그에게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적인 영역으로 넘어오면 얘기가 다르다. 사적인 경험을 털어놓고 나누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내가 열기 전에 무리하게 파고드는 건 실례라고 생각해. 물론 말솜씨가 부족해서는 아니며, 내면의 투쟁과 시련을 혼자서 겪어내려는 욕구 때문이다. 처녀자리Ⅱ는 친절하고, 사려깊으며, 신중한 사람이어서 자신이 겪는 어려움 때문에 주변사람까지 괴롭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도움을 청하는데 아주 서투르다.
처녀자리Ⅱ의 섹스가 반드시 깊은 감정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과 연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는 나름의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으며, 상대가 눈치채지 않도록 하면서 성행위를 피할 수도 있다. 처녀자리Ⅱ는 사적인 관계에서 특이한 것을 좋아한다. 그는 연인에게 이에 대해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상대방이 거기에 주목해준다면 대단한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메시지가 무시된다면 관계는 끝나버릴 것이다. 뜨거워졌다 식었다 하면서, 금방 지나가버릴 갑작스럽고 불가해한 열정에 휘둘리는 것이 처녀자리Ⅱ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애정관은 매우 프라이빗하므로 살짝 블라인드~ 원래 이 주간은 미스테리어스하다잖아. 음, 이런 거 대놓고 공개하는 주제에... 라고 따지지 말자. 에헴
대부분의 처녀자리Ⅱ는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욕구가 별로 없다. 하지만 가정생활이 즐겁다면 잘 적응할 수도 있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이 충분하다는 게 전제가 되어야하지만 말이다. 이거 진짜 중요하지 않아? 나만 그래? 부모로서 그는 지나치게 꼼꼼하다. 또한 부부관계에서는 상대방의 결점을 관대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타인과의 일상적 관계를 통해서 그는 나름대로의 인간애를 키워나간다.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과 함께 노력하다보면 용서, 관용, 동정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처녀자리Ⅱ의 강점 : 멋을 아는, 실제적인, 사려 깊은 처녀자리Ⅱ의 약점 : 방어적인, 지나치게 꼼꼼한, 무관심한
처녀Ⅱ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까다로운 기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융통성과 관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마음을 여는 게 우선이다. 관대함, 친절함, 외교력은 꼭 키워나가야할 자질들이다. 자신을 초법적인 존재나 사회 바깥의 아웃사이더로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라.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처녀자리Ⅱ 유명인들
그랜드마 모시스, 톨스토이, 조셉 P. 케네디, 엘리자베스 1세, 루이스 H. 설리반(건축가), 루이 14세, 존 케이지, 장루이 바로(배우), 라퀠 웰치, 드위질 자파, 에이미 어빙, 찰리 신, 프레디 머큐리, 리차드 1세, 시드 시저(코미디언), 칼 라거펠트, 앤튼 드보락(작곡가)
★ 천칭자리Ⅱ 사회의 주간 10월 3-10일
천칭자리Ⅱ인 당신의 중심 이미지는 사회다. 사람의 인생에 비유해볼 때, 천칭자리Ⅱ는 사회와 좀더 의미 있는 관계를 맺거나, 정치적 대의, 단체, 종교, 학계 학파, 이웃과의 만남, 공동체 모임 등의 여러 사회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중년의 시기에 비유된다. 하지만 당신의 모순은 사교적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본질적으로 당신 자신은 고독하다는 것이다. 당신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사건, 패션 경향, 라이프 스타일 등의 최신 정보에 누구보다도 밝다. 당신은 대체적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또한 본의 아니게 비밀을 털어놓을 친구나 조언을 구하는 카운슬러로 선택을 받곤 한다. 당신은 첫인상에서부터 믿음을 준다. 편안한 태도로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계심을 허물며, 순식간에 마음을 열고 비밀을 털어놓게 만든다. 당신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심술궂게 굴지 않는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위험으로부터 안전함을 느낄 것이다.
당신은 대부분의 경우 공평하고 공정하며 상냥하지만, 동시에 극도로 날카롭고 비판적일 수 있다. 사안을 간파해내는 능력이 너무나 정확하기 때문에, 가시 돋친 말로 남을 아프게 할 수 있다. 직장동료들이나 사장은 당신의 말에서 분명히 뭔가를 배우겠지만, 당신의 맹렬한 공격은 공격당한 대상에게 너무나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의 말을 올바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당신이 던진 비판의 진실은 사라져버리고 만다.
당신이 맞서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정서적 불안함이다. 당신이 질투, 짜증, 소유욕 등등, 모든 종류의 부정적 감정에 빠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불안한 정서 때문이며, 바로 이것이 당신의 모든 대인관계를 망치고 있다. 건강의 문제, 심지어 평생 계속되는 육체적 장애가 생기기 쉽다. 저울의 추를 수평으로 맞추려면, 영적, 종교적 활동이나 육체적 트레이닝이 필수다.
상상력이 풍부한 당신에게 늘 따라붙는 위험은, 환상의 세계에 너무 빠져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자만과 자아도취의 즐거움 속에서, 당신은 행동을 취할 의욕을 상실한다. 이러한 도전정신의 부족은 일에도 영향을 준다. 세속적인 야심을 갖는 것이 당신에게는 상당히 건강하다. 야심을 통해 당신은 훨씬 의욕적으로 원하는 바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확신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쉽게 만족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당신은 친구들 사이에서 크게 사랑 받는다. 밝고 재미있는 매너 때문만이 아니라 훌륭한 대화상대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신이 아주 부끄러움이 많은 천칭자리Ⅱ라 해도, 작은 규모의 파티, 만찬, 야유회 등에서는 스스로 밝게 빛난다. 당신은 주변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그 분위기에 일조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타인에게는 이처럼 눈치가 빠르고 현실적이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자기 자신의 눈을 속이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가장 불행한 버릇이다. 이러한 자기기만은 최악의 연인, 배우자, 친구 등을 선택한다거나, 혹은 일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것으로 이어지게 된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을 하지 못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다. 다행히도 탄력성이 뛰어나서 쉽게 회복한다. 하지만 재빨리 회복하는 능력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혹은 이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도 안 된다. 사적인 관계에서 불안한 일을 겪을 때, 당신은 남들에게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더 많은 고통을 준다.
천칭자리Ⅱ의 장점 : 최신 정보에 밝은, 공정한, 깊은 통찰력 천칭자리Ⅱ의 약점 : 자기만족, 엄한, 자기기만
천칭Ⅱ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마음이 외치는 진정한 욕망을 찾아라. 찾게 된다면, 정말로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어라. 항상 양보하려고만 하지 말라.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켜라. 냉정한 결정을 내리되, 꿈과 비전은 그대로 간직하라.
천칭자리Ⅱ 유명인들
제시 잭슨 목사, 수전 서랜던, 존 레논, 순이 프레빈(우디 앨런 감독의 한국계 아내), 엘리자베스 슈, 데스몬드 투투(남아프리카의 대주교로 인종차별정책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주세페 베르디, 시고니 위버, 후안 페론(아르헨티나 역대 대통령), 요요 마(첼리스트), 밥 겔도프(팝뮤지션)
★ 처녀자리Ⅰ 시스템 건설자의 주간 8월 26일-9월 2일
처녀자리Ⅰ은 시스템 건설자를 그 중심이미지로 갖는다. 인간생으로 봤을 때도 결혼이나 사업 같이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더욱 굳건히하려는 본능이 두드러지는 그런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사회에서든 봉사하려는 마음이 생겨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일의 진행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은 욕망이 표현되는 것이다.
시스템은 처녀자리Ⅰ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로서, 말하자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의지하게 되는 일종의 보험증권 같은 것이다. 이런 식의 태도는 세상을 대하는 그의 행동의 근간을 이룬다. 지적인 고집과 집중력이 가장 큰 강점인데, 그렇기에 감정의 중압감 때문에 정확하게 사고하지 못하거나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을 때 몹시 괴로워한다. 특히 혼돈스러움은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일상의 규칙, 안정된 가정, 능률적인 사무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체계화되다보면 융통성이 없고 완고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처녀자리Ⅰ의 직업은 주로 봉사와 관련이 있다. 가정에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을 돌봐주거나,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다. 그러나 모든 처녀자리Ⅰ이 다 이 역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남을 돕고 싶어하며 또 그럴만한 재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등에 무거운 책임이 지워지는 것에는 분노한다. 만약 서로 협력하고 일상의 짐을 나눠질 줄 아는 사람을 만난다면 잘 지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공동작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물론 사회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이 주에 태어난 여자는 수줍고 얌전한 것이 매력이다. 처녀자리Ⅰ 남자는 대개 강하면서도 조용한 타입으로 여겨진다. 그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남들이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행동은 대단히 깊이 배어있는데, 왜냐하면 이것이 그가 거절을 피하고 자신의 선택권을 강화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선택권이야말로 처녀자리Ⅰ이 자신의 권력을 실감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이다. 하지만 연인이나 친구와 관련해서는 불행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적인 문제에서는 때로 재난에 가까운 결정을 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실망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면 아주 신경질적이고 의기소침해진다. 부적응이나 실패의 감정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건 처녀자리Ⅰ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이다.
긴장푸는 법을 배우는 것이 처녀자리Ⅰ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지내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관계는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처녀자리Ⅰ은 봉사정신이 뛰어나고 꽤 유능한데, 그 때문인지 의존적이고 궁색한 사람이 주위에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곤란해지곤 한다. 사람들은 처녀자리Ⅰ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그의 능력의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짜낸다. 이런 식으로 의존성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 미묘한 형태의 자기파괴행위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초기에 긍정적인 결속을 가져다주지만, 불안하고 궁색한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부정적 결과를 가져다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녀자리Ⅰ은 타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데, 그럴수록 자신을 먼저 챙겨야하며 자기희생적인 태도를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모나 고객, 친구나 연인의 요구나 소망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진정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그에게 주어진 중요한 숙제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아주 독립적인 사람, 관계에 있어 선을 명확히 그을 수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생산적이고 보람이 있다. 처음엔 그런 성격이 이기적이고 자기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은 처녀자리Ⅰ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어준다. 이 주간에 태어난 사람은 무엇보다 타인의 끊임없는 요구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처녀자리Ⅰ의 장점 : 체계적인, 신뢰할만한, 봉사정신이 강한 처녀자리Ⅰ의 약점 : 완고한, 감정을 잘 눈치채지 못하는, 자기 파괴적인
처녀Ⅰ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좀더 유연한 태도를 가져라. 다가오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가고자 하는 대로 가도록 내버려둬라. 일과 가정을 분리하려고 노력하라. 당신도 조금 옆으로 물러나서 남에게 도와달라고 요구하라. 때때로 이기적이 되라. 자신의 이익을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
처녀자리Ⅰ 유명인들
잉그리드 버그만, 마이클 잭슨, 찰리 파커, 린든 존슨, 안토니아 프레이저, 티모시 보텀스, 클로리아 에스테판, 야시르 아라파트, 페기 구겐하임, 게오르그 헤겔, 마리아 몬테소리, 제랄딘 페라로, 리차드 기어, 제임스 코번